ESPN 전망, "컵스, 4승2패 WS 우승…MVP 리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26 06: 00

ESPN 전문가 32명 중 26명 컵스 우승 전망
6차전 컵스 우승에 몰표, 예상 MVP는 리조
미국 현지 언론들은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恨)을 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 32명에게 설문조사 형식으로 월드시리즈 우승팀, 전적, 유력 MVP를 꼽았다. 그 결과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6차전에서 4승2패로 꺾고 우승하며 MVP는 앤서니 리조가 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전문가 32명 중 무려 26명이 컵스의 우승을 점쳤다. 6차전에서 4승2패로 컵스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가 16명으로 정확히 절반이었다. 컵스가 5차전에서 4승1패로 끝낼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가 8명으로 뒤를 이었고, 7차전에서 4승3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란 전문가도 2명 있었다.
반면 클리블랜드 우승에 표를 던진 전문가는 6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 중 5명이 클리블랜드가 우승하더라도 마지막 7차전까지 승부가 갈 것으로 예상했다. 단 1명만이 클리블랜드가 6차전에서 4승2패로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컵스 우위로 보는 전문가가 다수다.
ESPN 이외 나머지 유력 매체들의 예상도 다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도 전문가들의 월드시리즈 예상을 실었다. 14명 중 11명이 컵스의 우승을 점친 가운데 5차전 또는 6차전에서 끝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가 5명씩 총 10명이었다. 클리블랜드 우승은 3명만이 찍었는데 그 중 2명이 역시 7차전 혈전이 될 것으로 봤다.
CBS스포츠 역시 전문가 6명 중 5명이 컵스 우승으로 몰표를 던졌다. 5명 모두 6차전에서 컵스가 클리블랜드를 꺾을 게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1명만이 클리블랜드가 6차전에서 컵스를 제압하고 우승할 것이란 전망을 했지만 어디까지나 소수 의견일 뿐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현지 매체들이 컵스의 우세로 예상하고 있다.
ESPN은 나아가 월드시리즈 예상 MVP도 투표했다. 역시 컵스 선수들에게 집중됐다. 앤서니 리조가 32명 중 11명에게 지지를 받아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됐고, 다음으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9명에게 예상 MVP로 선정됐다. 리그챔피언십시리즈 MVP 하비에르 바에즈가 월드시리즈 MVP 후보로도 4표를 받은 가운데 존 레스터와 에디슨 러셀 역시 각각 1표씩 받았다.
클리블랜드가 우승할 경우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MVP를 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가 4명이었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를 점찍은 전문가도 2명 있었다. 클리블랜드가 컵스에 객관적인 열세를 딛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투타에서 에이스 클루버와 중심타자 유격수 린도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결과는 그 누구도 모른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컵스와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8분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컵스는 레스터, 클리블랜드는 클루버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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