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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회우승' 황선홍, 칼레의 기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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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서울, 칼레의 기적은 없다.

FC 서울과 부천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펼친다. 지난해 우승팀인 서울은 K리그 챌린지 사상 첫 준결승에 오른 부천과 맞대결을 벌인다.

인천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FA컵 정상에 올랐던 서울은 2연패를 노린다. 최용수 감독 아래서 정상에 올랐던 서울은 황선홍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노리겠다는 의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울이 앞서 있다.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으로 이어지는 공격진과 오스마르, 고요한, 고광민 등의 수비진도 안정적이다. 

물론 체력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비주전들을 내세울 가능성도 크다. 윤주태를 비롯해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도 높다.

분명 서울은 짜임새 있는 축구를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서도 전북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서울은 FA컵서도 승리를 챙기면서 상승세를 잇겠다는 의지다.

황선홍 감독은 이미 포항시절 2차례 FA컵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기 때문에 단기전 승부를 어떻게 펼쳐야 할지 잘 알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라면 분명 포항에 비해 더 안정된 전력으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부천은 챌린지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승점 64점으로 부천은 챌린지 5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안산-대구(승점 67점)와 차이가 거의 없다. 부산과 다득점서 밀려 5위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마지막 최종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부천은 챌린지에 맞는 축구를 펼친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골을 노린다.

루키안과 바그닝요를 중심으로 선수비-후역습을 펼치는 부천은 지난 8강전서 전북을 잡아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수비진과 빠른 역습을 통해 골을 뽑아낸 공격진이 조화를 이루며 대어를 잡았다.

따라서 부천이 만약 안정된 수비로 서울의 공격진을 잘 막아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쉽게 파악할 수 없다. 부천은 특히 지난 2000년 쿠프 드 프랑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칼레처럼 반전을 노리고 있다. 치열한 대결의 마무리는 쉽게 예상할 수 없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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