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1차전 승리' 클루버, 4차전 선발투수로 확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27 06: 2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를 이끈 에이스 코리 클루버(30)가 4차전 선발로 나선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로 클루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루버는 오는 30일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클루버는 지난 26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치러진 1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위력투를 펼치며 클리블랜드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로부터 3일을 쉬고 4차전 선발로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3일 휴식이란 점에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클루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차전 이후 3일 휴식을 갖고 4차전에 등판했지만 5이닝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월드시리즈 1차전 투구수가 88개밖에 되지 않아 100개 공을 던졌던 ALCS 1차전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클루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24⅓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0.74 탈삼진 29개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르 등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클리블랜드가 객관적 전력 열세란 평가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에는 선발진 중심을 잡아준 클루버의 역할이 크다.
한편 27일 열리는 클리블랜드와 컵스의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는 각각 트레버 바우어, 제이크 아리에타가 예고됐다. 3차전은 클리블랜드 조쉬 톰린, 컵스 카일 헨드릭스가 선발등판한다. 4차전은 클리블랜드가 클루버를 내세우는 가운데 컵스에선 존 래키가 선발로 예고돼 있다.
컵스가 4선발 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반면 클리블랜드는 카라스코와 살라자르의 부상 여파로 월드시리즈에선 3선발 체제를 쓴다. 프랑코나 감독은 5~6차전이 열릴 경우 바우어와 톰린도 짧은 휴식을 갖고 선발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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