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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 날 무계약, 조용한 FA 시장 분위기 왜?

대어 5인방, 해외 진출로 장기화 양상

뒤숭숭한 야구계, 물밑에서 눈치 싸움

[OSEN=이상학 기자] FA 시장이 열린 첫 날, 계약은 한 건도 없었다.

지난 11일부터 KBO리그 2017년 FA 시장이 열렸다. 총 18명의 자격 선수 중 15명이 신청을 하며 시장에 나왔지만, 첫 날은 조용히 넘어갔다. 자정이 넘도록 어느 선수도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최대 시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5명이나 돼 장기전 양상으로 흐른다.


올해부터 KBO는 FA 선수들의 원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이 폐지됐다. 불필요한 사전접촉 논란을 없애기 위해 FA 계약이 가능한 첫 날부터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을 수 있게 했다. 공식적인 우선협상은 없어졌지만, FA 신청을 하기 전까지가 실질적인 우선협상기간과 같은 기능을 했다.

FA 선수들은 원소속구단과 만나 교감을 나눴지만, 첫 날 계약이 한 건도 성사되지 않은 것에서 나타나듯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진 못했다. 파격적인 조건이 아닌 이상 선수들도 다른 팀들의 오퍼를 먼저 들어본 뒤 자신의 가치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큰 이유는 역시 특급 FA 선수들이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투수 빅3' 김광현·양현종·차우찬을 비롯해 최형우와 황재균까지, 무려 5명의 선수들이 해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광현과 차우찬은 메이저리그로부터 신분조회를 받았고, 황재균은 오는 22일 플로리다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메이저리그 도전 선수들은 내달 5~8일 윈터미팅 이후에야 구체적인 계약안을 받을 수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FA 시장에는 흐름이 있다. 특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먼저 결정돼야 각 팀들과 나머지 선수들도 그에 맞춰 움직일 수 있다. 올해 FA 시장 큰 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KIA도 에이스 양현종의 거취에 따라 외부 시장에서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양현종이 해외로 떠난다면 외부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뒤숭숭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에 야구계도 각종 사건사고로 연일 어수선하다는 점이다. 매년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고 있는 FA 선수들의 고액 계약이 지금의 사회적 정서에는 맞지 않다. 구단과 선수들도 이 부분에 있어선 부담이 크다. 여러모로 조심스런 움직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느 구단과 선수든 1호 계약이 FA 시장의 기준점이 될 것이다. 물밑에서 치열하게 눈치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떤 협상 전략으로 다가갈지가 관건이다. 개장 첫 날 무계약으로 넘어간 FA 시장, 과연 주말에는 계약 소식이 터질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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