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들의 '짝퉁 생리대' 탈출 해법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11.15 20: 57

최근 한국에서생리대가 너무 비싸서못사서 생리때 학교에 결석하고 심지어 운동화 깔창을 대신 깐다는 얘기에서 나온 “깔창 생리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만큼 중국에서는 최근 적발된 짝퉁 생리대 사건으로 인해 여성들의 생리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10월 하순 중국의 사법 당국은 2013년 부터 강서성 남창시에서 불결한 환경 속에서 유명 브랜드의 짝퉁 생리대를 제작하여 전국 지방 도시에 약 1,000만여개를 유통시켜온 혐의로 두명의 혐의자를 체포하였으며 이로 인해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생리대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중국의 언론들을 보도하고 있다.
최근 해외 여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외국산 진품 생리대를 사는 것이 해외 여행중 필수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최근 짝퉁 생리대를 계기로 중국인의 여성의 생리에 대한 인식 역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여성의 생리는 ‘더러운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그 동안 공개적인 논의가 사실상 금기되어 왔었으며 최근의 조사 결과에 다르면 중국의 여성들은 생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단 2%의 중국 여성이 면제품 생리대 혹은 탐폰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의 1/3은 이러한 제품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생리중이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중국의 수영선수 푸이안후의 발언의 당시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중국의 여성 운동가들은 일번 짝퉁 생리대 사건을 계기로 여성의 생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중국의 언론들은 보도 하고 있다.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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