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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필, 정든 KIA 떠난다…새 둥지 찾을까?

[OSEN=이선호 기자] KIA의 정든 외국인타자 브렛 필(32)이 팀을 떠난다. 

KIA는 내야수 필과 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25일 KBO에 제출하는 2017년 보류선수명단에서 필을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는 현장에서 새로운 외야수 외인타자를 찾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구단은 필과 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보류명단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이날 보류선수명단 통보와 함께 영입 리스트에 올린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입단 협상에 나선다. 이미 KBO리그 소식을 다루는 'mykbo'에서는 뉴욕 메츠 등에서 활약한 외야수 로저 베르나디나(32)의 계약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일본 구단에서 방출된 또 다른 외야수도 검토했지만 베르나디나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필은 지난 3년 동안 효자 용병으로 KIA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통산 3할1푼6리, 61홈런, 253타점을 기록했다. 찬스에 강한 해결사로 팀의 중심을 지켜왔다. 그러나 올해는 찬스에서 다소 주춤했고 벌크업까지 했지만 장거리포를 보여주지 못했다. 1루수 수비 실책 1위도 아쉬움을 남겼다. 

현장의 수뇌진은 끝까지 고민했다. 장타력이 떨어지지만 20홈런과 85타점을 능가하는 대안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필이 타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사항이었다. 그러나 필 대신 다른 외국인을 선택하는 것이 팀 운용에 적합하다는 판단했다.  

여기에는 포지션 중복을 해결하려는 이유도 있다. 2016시즌 공헌도가 높았던 서동욱과 19홈런을 날린 김주형의 자리가 필요하다. 서동욱은 1루와 외야, 김주형은 1루와 내야백업까지 활용할 수 있다. 필 대신 두 선수를 활용하면 1루는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계산할 수 있다. 외야수 김주찬도 때로는 1루를 볼 수 있다. 

필이 외인 재활용 시장에 나오면서 새로운 팀의 낙점을 받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3년 동안 KBO리그에서 뛰면서 투수들에 대한 적응기를 마쳤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얻는다면 더 나은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다. 벌크업 효과가 내년에도 나올 수도 있다.  

만일 KIA 베르나디나를 영입한다면 외야진도 포화상태이다. 올해 커리어하이 기록을 찍은 김주찬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FA 최형우을 영입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주전급으로 도약한 김호령과 노수광은 물론 신종길의 자리도 장담하기 힘들어진다.

한편, 지크는 올해 10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5.27에서 나타나듯 안정성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FA 양현종의 해외 진출에 대비해 보다 강력한 외인투수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건은 15승을 따낸 헥터급에 맞는 투수를 영입하느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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