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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YG는 왜 20년만 초유의 결단을 했나

[OSEN=최나영 기자] 가요계가 한 번 들썩였다. 멤버 탈퇴 및 계약 중간 해지에 대한 발표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2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YG는 어떻게 이런 초유의 결단을 했을까.

지난 25일 YG는 두 가지 굵직한 변화를 알려 대중을 놀라게 만들었다. 하나는 2NE1의 해체이고, 다른 하나는 위너 멤버 남태현의 탈퇴다.

YG는 2NE1의 씨엘, 산다라박과 솔로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박봄과는 계약하지 않았다. 이미 멤버들은 2016년 5월 전속 계약이 만료된 바다.

2NE1은 YG를 넘어 국내 가요계에서 의미와 입지가 남다른 걸그룹이다. 요즘 트렌드인 걸크러쉬를 선도했고, 색깔이 분명한 음악색이 있으며 멤버들을 처음부터 '소녀'가 아닌 뮤지션의 포지션으로 선보였다. 많은 히트곡들까지 보유한 이런 2NE1은 지난 7년간 YG를 대표하는 걸그룹이었다.

2NE1의 해체에 가장 아쉬워할 이는 누구보다도 회사일 터다. YG는 "그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만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기약 없는 2NE1의 활동을 기대하기보다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매진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너는 멤버 남태현이 결국 탈퇴를 결정, 4인조로 재편된다. YG는 연습생 시절부터 심리적 건강 문제를 앓아 온 남태현이 더 이상 팀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판단, 오랜 상담 끝에 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YG는 이에 대해 "데뷔 2년차인 위너의 활동이 더 이상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결단은 결국 "더 이상 중단은 없다"라는 YG의 기본적인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2NE1과 위너가 지속적으로 팬들의 뜨거운 컴백 요청을 받고 있고, 뮤지션들의 활발한 활동이 꽃필 시기라는 점은 YG가 이런 과감한 결정을 하는 데 기반이 됐다.

예견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YG가 과감히 행동을 취한 것은 결국 소속 뮤지션들에 그 만큼 집중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한 행동이다.

결국 회사의 냉철한 상황판단과 결단은 YG의 더 큰 미래를 노리는 이른바 '빅 픽쳐'인 것으로 풀이되는 것. 국내를 넘어 한류를 이끄는 빅뱅과 2NE1을 키운 자신감, 그리고 위너·아이콘·블랙핑크 등 회사의 기대주들에 대한 믿음감과 확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음원차트와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며 입지를 다졌고, '괴물신인'이라 불린 위너와 아이콘 역시 자작곡을 만들고 뮤지션형 아이돌로 성장하며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가요계에서는 흔들림 없이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YG라 가능했던 일대의 결단이란 의견도 있다. 가요계에 새로운 지형도가 그려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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