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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찬, 한화 보류명단 제외…"야구 포기 못해"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와서 야구 많이 배웠는데… 이대로 그만두기에는 아깝다".

전천후 내야수 이시찬(31)이 한화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시찬은 KBO에 보류선수 제출 마감 날이었던 지난 25일 오후 구단으로부터 명단 제외 소식을 통보받았다. 지난 2011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한화로 이적한 뒤 5년 만에 방출된 것이다.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는 부상으로 올해 활약이 없었던 이시찬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비록 한화와 인연은 여기서 마감하게 됐지만 이시찬은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팀에서 야구를 계속 하고 싶다.

이시찬은 "올초 허리가 좋지 않아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4월까지 재활을 하고 실전경기를 하다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3개월을 다시 쉬었다. 부상 때문에 아무 것도 해보지 못했지만 재활을 통해 몸 상태가 거의 회복됐다. 최근까지 서산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시찬은 "부상으로 뭔가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구단에서 (보류명단 제외) 결정을 내린 것 같다. 내 몸이 따라주지 못했기에 어느 누구를 탓할 수 없는 것이다"며 "한화는 내게 지난 5년간 많은 기회를 준 팀이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한화에서 야구를 많이 배웠는데 이대로 그만두기엔 아깝다"고 말했다.

휘문고 출신으로 지난 2004년 2차 4라운드 31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시찬은 2011년 11월 2차 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LG에선 1군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한화에서 많은 기회를 잡았다. 2013년 개인 최다 97경기를 나와 16도루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45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초반에는 턱 골절상을 입어 재활 중이던 정근우를 대신해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시찬은 "한대화, 김응룡, 김성근 감독님께서 꾸준히 기회를 주신 덕분에 경험을 쌓았고, 야구를 보는 시야나 노하우가 생겼다. 실패를 통해 배우며 조금씩 야구를 알아가고 있었기에 부상으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이시찬은 전문 대주자로 기용될 만큼 발이 빠르고, 내야 수비도 2루수·3루수에 유격수까지 전 포지션 커버가 가능하다. 쓰임새가 많고, 나이도 만 31세로 많지 않다. 이시찬은 "최근까지 내년 시즌을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당분간 개인 훈련을 하며 연락을 기다릴 것이다. 기회가 온다면 정말 최선을 다할 각오가 되어있다"며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친 뒤 "그동안 야구를 배울 수 있게 기회를 준 한화 구단과 큰 도움을 준 선후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한화와 작별을 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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