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세번째 이혼' 이상아, 힘내란 응원 쏟아지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02 14: 50

배우 이상아가 세 번째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더욱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아를 향한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상아는 최근 EBS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자신의 세 번째 이혼 사실을 공개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느라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볼 여유조차 없었던 어머니와 함께 7박 8일에 걸친 중국 청도 여행을 통해 20여 년만에 처음으로 속마음을 고백한 것.
고작 14살의 나이에 인형 같은 외모로 데뷔하자마자 ‘책받침 여신’이 된 이상아는 19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다. 출연하는 드라마 모두 큰 화제를 모았고, 각종 CF를 섭렵하며 지금의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이상아는 두 번의 결혼을 했지만 모두 1년만에 파경을 맞고 말았다. 그리고 2003년 11세 연상의 애니메이션 사업가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그동안 행복하게 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 역시 5년 전 경제적 파탄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상아는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비밀을 안고 지난 1월 SBS '내 사위의 여자'로 안방극장에 무려 7년만에 복귀를 하게 됐다.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에 이어 현재 MBC '언제나 봄날'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이상아는 오랜 고민 끝에 어머니와 함께 한 방송인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이혼 사실을 힘겹게 꺼내놓게 됐다.
이상아의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 생황에는 한량인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두 자매를 부양해야 했던 소녀 가장 이상아의 애환이 숨겨져 있다고. 소녀 가장이라는 짐이 무거워 도피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선택했다는 것. 하지만 그 결혼이 억울한 루머 속에 끝이 났고, 이상아는 공황장애에 빠지는 것은 물론 어머니와의 관계마저 멀어지게 됐다고 한다.
가족을 책임지는데 길들여졌던 이상아는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편견 속에서도 가족을 찾기보다 혼자 고립감을 견디며 스스로 살길을 찾느라 버둥거렸다는 것. 힘겨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대중들 앞에 다시 서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상아의 이 같은 사연이 어렴풋이나마 알려지자 힘내라는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혼이 아픈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긴 하지만, 완전한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 이제 다시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는 이상아가 가족과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하고 연기자로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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