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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AMA' 4관왕 엑소, 최초의 4연패..새로 쓴 역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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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란타우(홍콩), 박현민 기자] 그룹 엑소가 'MAMA'의 품에서 기분 좋게 웃었다. 4관왕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초 4연속 대상이라는 기록으로 'MAMA'의 역사를 새롭게 다시 썼다.

2일 오후 홍콩 란타우에 위치한 아시아 월드엑스포(AWE)에서 열린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는 글로벌 인기를 보유한 K-POP 아티스트들이 수상자로 차례로 호명, 스폐셜한 무대로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무대도, 객석도, 심지어는 화면을 통해 이를 동시 시청한 이들도 모두 만족스러운 240분이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4시간동안 꽉 채워진 '2016 MAMA'는 본식 전 치러진 전문시상, 화면과 자막으로 대신한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6개국) 등까지 포함한 30여개의 트로피가 국내외 아티스트에게 분배됐다. 홍콩까지 찾아온 국내 아티스트의 경우, 돌아가는 손이 가볍지 않도록.

엑소의 'MAMA' 공세는 여전했다. 엑소는 이날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남자그룹상, 그리고 백현이 수지와 함께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 유닛 트로피를 추가하며 무려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더욱이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것은 역대 'MAMA' 최초의 일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의 도전은 과감했다. 무섭게 떠오른 글로벌 대세 방탄소년단은 이날 '올해의 가수상'을 비롯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첫 대상을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이날 불타올라 모두의 시선을 고정케 했다.

트와이스는 홍콩에서 '활짝' 피었다. 지난해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던 트와이스는 1년만에 '올해의 노래'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그룹상까지 더하며 이날 2관왕을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불참에도 불구하고 뜨거웠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아시안 아티스트와 '휘파람'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을 받으며 2관왕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득표수가 유독 높았던 '여자신인상' 후보 명단 소개때는, 현장의 뜨거운 환호가 바다 건너 대륙에서 블랙핑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MAMA'의 볼거리는 분명하게 풍성했다. 여느 지상파 시상식에 비교하더라도, 퀄리티는 확연하게 앞섰다. 언제나 Mnet이 강조하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축제'가 되도록 만든 것은 참여한 아티스트 전원의 노력이었다. 여기에 힘을 보탠 것은 큐브 형태의 무대와 증강현실까지 동원한 'MAMA' 스태프의 기술력이었다. 오프닝과 이적의 무대를 꾸몄던 증강현실은, 현장보다 화면을 통해 더욱 빛났다.

팀발랜드X에릭남, 세븐틴X여자친구, 지코X딘X크러쉬 등 쉬이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콜라보가 '2016 MAMA'를 풍성하게 채웠다. 레전드급 해외 아티스트가 줄을 잇던 과거와 달리, '최근 대세' 위즈 칼리파, 갈란트 등이 공석을 메웠다. "음악적 다양성과 음악팬층을 넓히기 위해서"라는 것이 CJ E&M 음악사업부문 신형관 부문장의 설명이다.

이적은 '2016 MAMA'의 결을 다르게 만들었다. 고상지가 연주하는 반도네온의 악기소리에 이적의 목소리가 덤덤하게 얹혀지자, 감동은 배가 됐다. 그야말로 기술과 감성이 잘 조합된 무대라는 표현이 딱이었다. 증강현실로 덧입혀진 우주는 '2016 MAMA'를 유니크한 공간으로 안내했다.

유아인의 진중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비와이의 무대는 경이로웠다. '영원히 비와'를 절로 읊조리게 하는 비와이의 몰입감은 그를 감싼 원형 홀로그램과 결합돼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곧이어 이루마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 여기에 또다시 덧입혀진 비와이의 찰진 래핑은 '2016 MAMA'의 최고의 무대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음악축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약 10여년 동안 국내서 개최하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지난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홍콩에서 개최됐다.

■이하 2016 MAMA 수상자 명단.

▲올해의 가수상 - 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상 - 트와이스 'CHEER UP' ▲올해의 앨범상 - 엑소 'EX'ACT'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레드카펫) - 엑소 ▲넥스트 제너레이션아시안 아티스트(레드카펫) - 블랙핑크 ▲남자신인상 - NCT 127 ▲여자신인상 - 아이오아이  ▲남자가수상 - 지코 ▲여자가수상 - 태연 ▲남자그룹상 - 엑소 ▲여자그룹상 - 트와이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방탄소년단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 태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 여자친구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솔로 - 크러쉬  ▲베스트 보컬퍼포먼스 여자 솔로 - 에일리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 다비치 ▲베스트 랩 퍼포먼스 - 씨잼X비와이 '퍼즐'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 씨엔블루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 유닛 - 백현X수지 '드림' ▲베스트 뮤직비디오 - 블랙핑크 '휘파람' ▲베스트 OST상 -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 - 갓세븐 ▲월드 퍼포머 - 세븐틴

[해외부문]▲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 Sekai No Owari(일본) / Getsunora(태국) / Noo Phuoc Thinh(베트남) / JJ Lin(싱가포르) / Isyana Sarasvati(인도네시아) / Hua Chenyu(중국) / ▲베스트아시안 아티스트 -  

[전문부문]▲베스트 엔지니어 - 타나카 히로노부 / ▲베스트 비주얼 & 아트디렉터 - 민희진 / ▲베스트 안무가 - J.Da / ▲베스트 공연기획자 - 마사히로 히다카 / ▲베스트 프로듀서 - 블랙아이드필승 / ▲베스트 제작자 - 방시혁 / ▲특별상 - 팀발랜드(베스트 인터내셔널 프로듀서), 퀸시존스(가치공로상)

gato@osen.co.kr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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