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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kt 마무리 김재윤, “올 시즌보다 더 많은 세이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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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시즌, 마무리 연착륙으로 14세이브

"더 높은 세이브가 목표"

[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26)이 다음 시즌 더 높은 목표를 잡았다.

우완 투수 김재윤은 KBO리그 데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포수였던 김재윤은 지난해 1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졌다. 퓨처스리그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1군 42경기에서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올해는 52경기에서 8승 1패 1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전업 마무리 투수로 보낸 시즌이었다.

투수를 한지 얼마 안 됐지만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6월까지 마무리 투수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7~8월 들어 다소 부진했지만 2년 차 투수 치고는 안정적인 활약이었다. 김재윤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정말 잘 하고 싶었다. 경험도 부족했는데 팀에서 저를 좋게 봐주셨다. 작년보다 못 할 것이라는 예측을 주위에서 많이 했더라. 그래서 어떻게든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려고 했고 더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윤은 “운도 따라줬다. 야수 선배님들이 제가 던질 때 도움을 많이 주셔서 그나마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타자들은 2년 차 김재윤을 나름 분석했다. 김재윤은 “올해 다시 상대해보니 분석도 많이 한 것 같다. 그럼에도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변화구 비중도 늘리려고 했다. 그런 게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강속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김재윤은 작년 이 맘 때 쯤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연마하겠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그 계획은 어느 정도 통했을까. 김재윤은 “한 번에 두 가지를 잘 할 수는 없겠더라”면서 “그나마 던질 수 있는 변화구가 슬라이더였다. 구속도 많이 올라갔고 자신감도 붙었다. 코치님도 완벽한 건 아니지만 날카로워졌다고 말씀하셨다. 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는 스플리터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려고 한다. 마무리 캠프 때부터 스플리터 위주로 연습했다. 또 퀵모션을 연습하려고 한다”고 했다. 체력 관리 역시 또 하나의 숙제다. 김재윤은 피홈런이 증가한 부분에 대해 “아직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풀시즌을 치르다보니 연이어 던진 날에는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시즌 중에서는 좋은 것도 많이 먹으면서 버텼다. 체력 관리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무리 투수’는 김재윤이 놓치고 싶지 않은 보직이다. 그는 “하고 싶었던 보직이었고 빨리 기회가 왔다. 부담감도 컸지만 그 자리를 잡고 싶었다. 그래서 이를 악 물고 던졌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보직이었고 투수조 조장 홍성용의 도움도 있었다. 김재윤은 “블론세이브가 조금 기억에 남는 스타일이다. (홍)성용이형이 룸메이트인데 정신적으로 많이 도와줬다. 그러면서 블론세이브를 잊고 평상시로 돌아갔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더 높은 목표를 마음 속에 새겼다. 김재윤은 “올해보다는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 다시 경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이트한 상황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부담감도 크지만 믿음이 있어야만 어려운 상황에서 내보내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타이트한 상황에서 쾌감이 크다. 계속 그런 상황에서 던지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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