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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란 떠난 TEX, 추신수 중요성 강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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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베테랑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39)의 선택은 휴스턴이었다. 벨트란이 떠난 텍사스의 오프시즌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추신수(34·텍사스)의 중요성은 강화될 공산이 커졌다.

ESPN,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벨트란이 휴스턴과 1년 1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4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브라이언 맥캔, 조시 레딕을 영입하며 의욕적인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휴스턴은 베테랑 스위치 타자인 벨트란까지 손에 넣으며 타선 보강을 완성해가고 있다.

1998년 캔자스시티에서 MLB에 데뷔한 벨트란은 휴스턴(2004), 뉴욕 메츠(2005~2011), 샌프란시스코(2011), 세인트루이스(2012~2013), 뉴욕 양키스(2015~2016), 텍사스(2016)를 거치며 MLB 통산 2457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845, 421홈런, 1536타점을 기록한 타자다. 올해도 151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 OPS 0.850, 29홈런, 93타점을 올리며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반대로 텍사스는 벨트란의 이적으로 오프시즌 과제가 하나 더 늘었다. 텍사스의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선발 투수 보강과 중견수 영입이었다. 일찌감치 앤드루 캐시너와 계약했지만 여전히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내년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 유를 생각하면 더 그렇다. 이안 데스먼드가 FA 시장에 나와 어떤 식으로든 중견수 보강도 필요한 상태다. 여기에 벨트란을 대체할 선수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텍사스가 벨트란의 대체자로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내부 자원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보강이 없다면 추신수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은 이제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추신수의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벨트란이 떠난 자리를 추신수가 대체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지명타자와 우익수를 번갈아가며 뛴다면 텍사스로서는 로스터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추신수는 올해 네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한 시즌을 완전히 망쳤다. 그러나 현재는 모두 회복된 상태로 2017년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내고 있다. 텍사스에는 야수 유망주들이 더러 있지만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추신수가 개인적 부활과 더불어 팀의 장기적 구상에도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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