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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추신수 2017년 풀타임 지명타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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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추신수(34·텍사스)가 수비 위치에서 내려와 주전 지명타자로 뛴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이야기지만 텍사스의 사정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게 지역 언론의 분석이다.

지역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안 데스먼드와의 계약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것이 팀 포지션 교통정리에 미칠 영향을 다뤘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만약 텍사스가 데스먼드와 계약할 경우 추신수의 풀타임 지명타자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원래 내야수였던 데스먼드는 텍사스 이적 후 중견수로 변신해 성공을 거뒀다. 사실상 FA를 1년 재수했던 데스먼드는 올해 오프시즌에서 4년 이상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텍사스의 선택지는 크게 3개였다. 데스먼드를 붙잡는 것, 데스먼드 대신 다른 중견수를 영입하는 것, 그리고 데스먼드를 잡고 카를로스 고메스를 중견수로 활용해 데스먼드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데스먼드와 계약할 경우, 데스먼드와 고메스의 포지션이 흥미를 모을 수 있다. 고메스는 중견수 포지션에서 뛰어난(elite) 수비수로 평가된다. 데스먼드는 이 포지션을 아직 배워가는 상황”이라며 두 선수의 포지션 맞바꿈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댈러스모닝뉴스’는 “만약 두 선수가 모두 돌아올 경우 이는 추신수의 풀타임 지명타자 출전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다. 추신수는 최근 세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그를 지명타자로 옮기는 것이 그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또한 팀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명타자에 대한 필요성은 최근 카를로스 벨트란이 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더 커진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추신수를 좀 더 조심히 다룰 필요가 있다”라는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의 이야기대로 추신수의 ‘파트타임’ 지명타자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댈러스모닝뉴스’는 중견수 고메스, 좌익수 데스먼스, 우익수 마자라의 기본 틀을 놓고 추신수의 풀타임 지명타자 가능성이 이상적이라는 것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내년에는 좀 더 수비적인 라인업을 선호한다는 점에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어차피 추신수에 대한 팀 내 중요성은 떨어지지 않지만 미묘한 차이는 불가피하다. 선수들은 대개 “수비에 나가면서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지명타자는 타석 때가 아니면 벤치에만 앉아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는 준비 루틴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도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꼭 좋은 일만은 아니다.

추신수도 지명타자 자리는 그렇게 익숙하지 않다. 추신수는 통산 우익수로 783경기, 중견수로 160경기, 좌익수로 124경기에 나선 반면 지명타자는 77경기만 경험한 것이 전부다. 추신수는 아직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은 없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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