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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판도라' 김남길, 나쁜 남자 이미지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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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치며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배우 김남길이 오는 7일 개봉하는 원전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간 ‘나쁜 남자’의 이미지를 유지해온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남길이 ‘판도라’에서 연기하는 캐릭터는 지금껏 소화했던 인물 중 가장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두드러진다. 시골 마을 월촌리 발전소 직원인 재혁의 친근하고 수더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고.

원전 사고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사실적으로 살리기 위해 과감히 메이크업을 포기했고, 자신의 트레이닝복을 갖춰 입었다. 더욱이 익숙지 않은 사투리를 소화하기 위해 억양이 입에 붙을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 대해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수더분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며 “그동안의 연기와 다르게 보이기 위해서 서툴지만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순수함과 냉철함 모두를 지닌 양면적인 캐릭터인 무사 비담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드라마 ‘상어’에선 복수의 칼을 겨누는 호텔 사장 역할로 차갑고 냉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는 산적 역을, ‘무뢰한’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 역을 맡아 보는 사람들의 심리를 사로잡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이번에는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한 남자지만, 김남길의 연기력은 이번에도 빛을 발휘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될 위기에 놓인 슬픔과 분노가 원인이었기에, 동정심과 이해심을 한가득 담아 보는 이들의 공감 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들 사이에서 김남길은 생애 첫 사투리 연기와 생활 액션 연기까지 펼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의 캐릭터가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김남길의 변신이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 열풍의 중심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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