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소송 ing' 김세아, 6개월 만에 입 연 속사정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07 08: 20

"오해와 추측성 기사, 정말 억울해"
배우 김세아가 6개월 만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추문에 말문을 열었다. 아이들을 위해 참았다던 그는 최근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한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듯 OSEN 취재진을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조모 씨의 이혼 및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현재진행형이다. 끝난 듯 끝나지 않고 있는 이번 사건이다.  
◆"사문서 위조건은 무혐의"

지난 2월, 조씨는 남편인 Y회계법인 B씨와 김세아의 부적절한 관계로 자신의 결혼 생활이 파탄났으며 김세아가 B씨 소속 법인 소유 차량과 기사서비스, 법인카드와 월세 500만 원의 서울 강남 소재 고급 오피스텔 등을 제공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1억 원의 위자료 청구소송과 함께 조씨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자신 소유 호텔 숙박권을 김세아가 본인 양도 없이 사용했다며 사문서 위조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후 한 매체에서 김세아와 B씨의 호화 크루즈 동반 여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 중 사문서 위조혐의에 대한 멍에는 벗었다. 김세아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혜율의 권영실 변호사는 최근 OSEN에 "10월 28일 수원지방검찰로부터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됐다는 처분을 받았다. 김세아가 호텔은 간 것은 사실이지만 조씨와 관련해서 사인을 함으로써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B씨에 특혜 받아" vs "업무용 지원이었을 뿐"
김세아는 조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상황. 사문서 위조 의혹도 "둘째 아이 생일이 11월 11일이다. B씨가 아이 생일파티를 B호텔에서 하면 좋다고 추천해줬다. 이미 예약을 해놨다고 하길래 가족들과 같이 가서 시간을 보냈다. 이걸 조씨가 사문서 위조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뿐만 아니다. "B씨 소속 법인 소유 차량과 기사서비스, 법인카드와 월세 500만 원의 서울 강남 소재 고급 오피스텔 등을 제공받았다"는 주장에 김세아는 "Y회계법인에서 마케팅 업무를 3개월 정도 했고 보수로 월 500만 원과 차량(기사 서비스포함)을 제공 받았다. 오피스텔은 회사 서류 보관 장소 등으로 다용도로 쓰인 곳이다. 법인카드는 본 적도 없다"고 맞섰다. 
이어 그는 "조씨가 남편 B씨와 이혼 소송에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려고 내 남편에게 먼저 접근했다. 내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보며 오해하고 질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게다가 조씨의 여동생이 Y회계법인의 경리로 일하고 있었는데 정보를 공유하여 스토리를 만든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다른 지인들, 가족들과 함께한 여행일 뿐"
김세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쏟아지는 추측성 보도와 논란을 키우는 방송 내용에 특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밝혔다. "한 매체가 보도한 여행 사진은 내가 이전에 올린 SNS 사진들이다. 모두 도용된 것"이라며 원본사진까지 공개했다. B씨와 같이 간 여행이 아닌 다른 지인들, 가족들과 함께였던 추억이라는 것. 
일례로 한 매체는 지난해 5월 김세아가 강남의 레스토랑에서 Y사의 법인카드를 썼다며 의혹을 제기했는데 김세아는 "내 생일은 5월 17일이다. 생일파티 때엔 B씨를 알지도 못한 시기다. 이날 식사 비용은 일인당 칠만원 정도였고 계산은 B씨와 무관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개월 뒤 R호텔 레스토랑에서 Y사법인카드로 61만원짜리 저녁을 먹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인 두 분과 만난 자리였다. 뒤늦게 참석해 혼자 셀카를 찍어 SNS에 올렸다. 셋이 찍은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휴대폰에 저장해뒀다"며 식사비를 결제한 지인의 진술서를 덧붙였다. 
Y사의 법인카드로 170여만 원이 결제됐다는 수영장 나들이에 관해서도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즐겼다. 호텔은 1박 숙박 이용권을 이용했다"며 당일 아이들과 찍었던 사진들과 이용내역서까지 공개했다.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여행 사진에 대해서도 결제내역과 동반인 진술서를 확보해 놓은 그였다. 
◆ "의혹이 사실처럼, 오해 풀고파"
김세아는 이번 의혹이 터진 이후부터 숱하게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오해가 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참았지만 억울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큰 그다. 
김세아는 "처음 일이 터졌을 때 동네 아주머니들이 장문의 문자를 보내줬다. "늘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살았는지 아니까 힘내라" 같은 내용이다. 실제로 여행 사진들 중 업무 미팅 사진 빼고는 모두 아이들과 함께 있던 곳에서 찍은 것들이다. 그런데 마치 의혹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증거 사진과 증인들의 진술서로 내 억울함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씁쓸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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