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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리' 김보성이 ROAD FC에 데뷔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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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2015년 6월 1일. ‘New Wave MMA’ ROAD FC (로드FC)가 김보성(50, 압구정짐)과 경기출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개그맨 이승윤, 2014년 개그맨 윤형빈에 이어 세 번째로 연예인 파이터가 탄생하게 됐다. 김보성의 데뷔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김보성은 마무리 훈련에 돌입, 3일 남은 데뷔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ROAD FC 사랑♥나눔 프로젝트 다섯 번째 이야기  

김보성의 ROAD FC 데뷔전은 ROAD FC 사랑♥나눔 프로젝트 다섯 번째 이야기 ‘소아암 어린이 돕기’다. ROAD FC (로드FC)는 그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며 사회 환원을 해왔다. 첫 번째 이야기로 사랑의 연탄 나눔, 두 번째 이야기로 사랑의 헌혈 행사, 세 번째 이야기 전통시장 활성화 응원, 네 번째 이야기 영육아원 방문 봉사활동까지 이어왔다. 이제 다섯 번째 이야기로 김보성 ROAD FC 데뷔전 ‘소아암 어린이 돕기’를 앞두고 있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의 입장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다.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ROAD FC (로드FC)는 권아솔의 타이틀 방어전을 포함해 3개의 타이틀전과 김수철, 박원식, 이은수 등 실력파 파이터들이 총출동하는 초호화 역대급 대진을 구성했다.  

▲ 계약서도 의리의리한 ‘의리 계약서’  

ROAD FC (로드FC)와 김보성의 계약은 1년 6개월 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으로 결정됐다. 김보성의 계약서 내용은 ‘경기의 파이트 머니 전액을 기부한다. ROAD FC도 김보성의 좋은 뜻을 함께해 입장수익 전액을 기부한다’ 등이다.  

ROAD FC (로드FC)와 김보성의 계약서는 일반 계약서와 다르다. 선수와 대회사가 서로의 이익을 위한 것을 배제하고, 철저히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한 내용만 가득 채웠다. 일명 ‘의리 계약서’다.  

계약서의 제 1조 목적부터 일반 계약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제 1조(목적) 김보성과 ROAD FC (로드FC)는 행복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대회 개최의 큰 뜻에 합의하고, 국가적, 국민적 나눔 문화를 의리로 전파하여 따뜻한 대한민국을 도모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적혀있다.  

또한 김보성은 ROAD FC (로드FC)가 개최하는 행복 나눔 ROAD FC 대회에 의리로 참가한다. ROAD FC (로드FC)는 나눔의 의리 취지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대회 개최를 한다. ROAD FC와 김보성은 상호 나눔의 의리 정신에 입각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이 계약에 의한 합의사항을 의리로 이행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경기 수는 수많은 소아암 아이들이 수술할 수 있도록 총 3경기로 계약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프로 스포츠는 철저히 돈에 의해 움직인다. 돈을 위해서라면 배신도 쉽게 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그러나 ROAD FC (로드FC)와 김보성은 아름다운 정의사회를 위해 돈 보다는 의리를 택했다. 각박해져 가는 현실에서 나눔의 의리를 진정으로 실천하고 있는 ROAD FC (로드FC)와 김보성의 진심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 “한 명의 어린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진심이 담긴 삭발  

김보성은 데뷔전에 앞서 삭발을 했다. 불편한 점도 있었겠지만,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1년 넘게 머리카락을 길러왔다. 김보성은 머리카락을 잘라낸 뒤 어색함에 머리를 만지며 웃을 뿐이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소아암 어린이들 생각뿐이었다.  

삭발 후 김보성은 “첫 번째는 가발 제작을 위한 모발 기증이 목적, 두 번째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12월 10일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마음으로 삭발을 결심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김보성이 머리카락을 자르자 그의 아내도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김보성의 아내는 김보성이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을 때 이미 뜻을 모았다. 그래서 염색도 하지 않은 채 모발을 길러왔다. 그리고 30cm정도 긴 머리를 한순간에 잘라 기부했다.  

김보성의 삭발은 단순한 모발 기부에 그치지 않는다. 소아암 어린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하고, 데뷔전에서는 자신의 모습으로 희망을 주기 위한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보성은 “항상 어린이 환우들을 위한 기부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경기는 입장수익 전액 기부, 파이트머니 기부 등 여러 면에서 ROAD FC 측이 좋은 뜻에 동참해주었다. 정말 감사하다. 나로서는 매번 똑같은 봉사활동보다 이런 경기를 통해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ROAD FC 데뷔 이유도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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