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태군의 부담, 박광열-신진호 성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08 06: 00

용덕한의 은퇴, 김태군 어깨가 무거워
3년차 박광열-내년 신인 신진호 기대감
 NC 주전 포수 김태군(27)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백업 포수 용덕한이 은퇴하며 코치로 변신해 백업이 헐거워졌다. 신예 박광열(21)과 신인 신진호(25)의 성장이 중요하다.  

김태군은 LG에서 NC로 이적한 후 주전 포수로서 해마다 성장했다. 지난해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고, 올해는 134경기를 뛰며 NC 안방을 지켰다.
2년 동안 많이도 뛰었다. 2015년에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1086⅔이닝을 책임졌다. 2002년 진갑용(전 삼성)이 1130⅔이닝을 뛴 이후 포수로는 최다 이닝이었다. 올해는 935⅔이닝, 박동원(넥센, 991⅓이닝)에 이어 10개 구단 포수 중 2위였다.
당장 백업 용덕한의 은퇴는 김태군에게 부담이 된다. 용덕한은 지난해 88경기 394⅔이닝을 뛰었다. 올해도 87경기에서 310⅔이닝을 책임졌다. 주전 포수인 김태군의 1/3만큼 출장하며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김태군은 지난해 전경기 출장하고 1000이닝 넘게 뛴 탓에 올해 타율, 타점, 안타, 홈런 등 모든 성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김태군은 책임감과 함께 체력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김태군이 혼자서 용덕한의 공백을 책임질 수 없다. 김태군이 아무리 많이 뛴다고 해도 1000이닝이다. 내년 300이닝 정도 안방을 지킬 백업 포수를 키워야 한다. 백업 포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NC의 포수 자원으로는 박광열, 신진호, 김태우 등이 있다. 박광열은 통산 4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65.1이닝, 올해는 37이닝 출장에 그쳤다. 용덕한이 은퇴하면서 백업 중에서는 가장 많이 출장한 선수다.
신인 신진호에 대한 기대치도 있다. 마이너리그 유턴파인 신진호는 화순고 시절 포수와 4번타자를 맡을 만큼 재능은 있었다.
2009년 캔자스시티와 계약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14년 돌아왔다. 2년간 공백을 거쳐 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서 NC 지명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청백전 기간에 호출돼 1군 선수들을 잠깐 상대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2루 송구 능력이 좋더라"고 칭찬했다.
올 가을 제대한 김태우는 입대 전인 2013년 7경기 37이닝, 2014년 5경기 12이닝 출장 경험이 있다. 
NC는 용덕한을 은퇴시키고, 젊은 포수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김태군이 2018년에는 군대를 가야 한다. 이래저래 NC의 젊은 포수들이 향후 팀 전력의 키를 쥐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위] 김태군. [사진 아래] 박광열(왼쪽)-신진호 / 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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