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 분석] ⑥ 거포들의 경쟁, 최고 3루수는 누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08 06: 02

홈런왕 최정에 이범호-황재균 등 경쟁
RC 1위는 최정, 타율-타점 1위는 황재균
거포들이 즐비한 3루수에서 누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할까.

오는 13일 2016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압도적인 후보가 존재하는 포지션도 있지만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부문도 있다. 3루수 역시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다. 후보 기준이 타율 3할1푼 이상으로 정해지면서 박석민(NC)은 제외. 이범호(KIA), 최정(SK), 송광민(한화), 황재균(롯데)이 후보로 올랐다.
먼저 이범호는 FA 계약 후 다시 한 번 효자로 거듭났다.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33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3할1푼에 3리 부족했지만 이범호는 가까스로 기준을 채웠다. 리그 홈런 4위, 타점 9위 등으로 영양가 있는 중심타자였다. 3루수 중에선 홈런과 타점 모두 2위에 올랐다. OPS 0.953(출루율 3할9푼1리+장타율 0.562)은 3루수 중 4위다.
최정은 40홈런으로 리그 공동 홈런왕이 됐다. 최종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하며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SK 토종 선수로 최초의 기록. 106타점은 3루수 중 황재균(113타점), 이범호(108타점)에 이어 3위다. 타율이 2할8푼8리로 다소 저조하다. 리그 3할 타자가 40명이기 때문. 다만 타이틀로 인해 후보 자격을 얻었다. 특히 홈런 1위라는 강력한 ‘스펙’이 존재한다. OPS도 0.983으로 3루수 중 1위다.
한화 송광민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후보 자격을 갖췄다. 116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17홈런 83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OPS는 0.874를 기록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황재균은 127경기에서 타율 3할3푼5리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3루수 중 타율 1위, 타점 1위, 홈런 4위에 올랐다. 리그 전체 타점은 공동 7위. OPS는 0.964로 최정, 박석민에 이어 3위다.
기본 기록을 제외한 득점에 몇 점이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RC(Runs Created)에선 누가 앞섰을까. 이 부문에선 홈런왕 최정이 124.28로 3루수 중 1위의 기록이다. 황재균(112.21), 이범호(105.95)가 뒤를 잇고 있다. 송광민은 80.23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실책에선 이범호가 가장 적은 11개, 최정과 송광민이 14개, 황재균이 15개를 범했다. 그러나 KBO리그 골든글러브의 특성상 큰 변수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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