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단장, "매커친, 피츠버그에 남을 것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09 07: 00

소문만 무성했던 앤드류 매커친(30)의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다. 닐 헌팅턴 단장은 내년에도 매커친이 피츠버그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라이브' 트레비스 소칙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매커친이 그대로 팀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윈터미팅에 참석한 헌팅턴 단장이 매커친의 피츠버그 잔류를 밝힌 것이다.
헌팅턴 단장은 "애초 여기 올 때부터 매커친을 우리 라인업에 유지하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트레이드 협상의) 문을 닫진 않겠지만 전화를 걸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문의는 받아도 먼저 제의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드 협상은 잘되지 않았다. 피츠버그의 조건을 맞춘 팀이 없었다. 헌팅턴 단장은 "여러 제의를 받고 귀를 기울였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항상 움직일 수 있다"며 "매커친을 잡는 것이 팀에 올바른 결정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헌팅턴 단장은 오는 주말 팬 페스티벌 행사에서 매커친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린 매커친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 그는 이 팀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내녀에도 우리의 라인업에 들어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내년 시즌 매커친 활용법을 공개했다. 허들 감독에 따르면 매커친을 중견수가 아니라 코너 외야수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매커친과 대화를 통해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피츠버그 데뷔 후 간판스타로 활약한 매커친은 올 시즌 153경기 타율 2할5푼6리 153안타 24홈런 79타점 OPS .766에 그쳤다. 타율과 OPS 모두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지만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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