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옴므, 역대급 무대로 더블에스301 꺾었다…최종우승[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2.10 19: 41

남성듀오 옴므가 역대급 무대로 '불후의 명곡'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8090 한국 가요를 이끈 김성호의 아름다운 노래가 겨울밤 추위에 따뜻한 추억을 선물했다. 아름다운 노랫말과 멜로디에 취한 뮤지션들의 풍성한 무대에 안방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캠퍼스 밴드 블루드래곤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김성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엔 가수 임정희, 김연지, 김현성, 걸그룹 오마이걸, 남성 5인조 중창단 컨템포디보, 남성듀오 옴므, 3인조 그룹 SS301이 출연했다. 

첫번째 무대는 소울 디바 임정희가 화려하게 열었다. 김성호의 '회상'을 선곡한 임정희는 지나간 사랑을 회상하는 애절한 노랫말을 호소력있게 표현했다.
다음 무대는 임정희와는 다른 느낌의 뮤지션이 나섰다. 감성 디바 김연지가 그 주인공. 그는 김성호의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를 선곡해 달콤한 무대를 꾸몄다. 여성스러운 매력이 느껴지는 무대였지만, 김연지의 시원한 고음 또한 강조됐다. 두사람의 대결은 후배 김연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세 번째 무대는 열정의 아이콘 김현성이다. 그는 박성신의 '한 번만 더'를 선택했고 세련된 블루스 편곡으로 끈적한 무대를 꾸몄다. '불후의 명곡' 댄싱머신답게 섹시한 웨이브 댄스도 보여줬다. 색다른 김현성의 발견이었지만, 청중평가단은 김연지의 손을 들어줬다.
김연지의 2승에 대적하는 다음 무대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꾸몄다. 오마이걸은 다섯손가락의 '풍선'을 선곡했다. 오마이걸은 '풍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꿈과 동심을 생각하게 하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발랄한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풍선'으로 무대에 오른 오마이걸은 특유의 상큼발랄한 댄스와 청량한 음색으로 '남심'을 훔쳤다. 하지만 김연지의 3연승을 막을 순 없었다.
오마이걸 다음으로는 크로스오버 5인조 남성 중창단 컨템포디보가 꾸몄다. 컨템포디보는 박준하의 '너를 처음 만난 그 때'를 선곡했다. 가슴 설레는 사랑의 첫 느낌을 담은 노랫말을 파워풀한 성량과 하모니로 완성한 다섯 남자의 무대는 따뜻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연지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4연승에 대적하는 무대는 더블에스301(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이 꾸몄다. 김규종은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어려운 시국에 온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줄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더블에스301은 더욱 탄탄해진 가창력과 팀워크를 과시하며 원조 한류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줬다. 더블에스301의 하모니는 김연지의 4연승을 저지했다. 
마지막 무대는 실력파 남성듀오 옴므(이창민 이현)가 장식했다. 옴므는 박영미의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을 선곡했다. 애절함이 묻어나는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둔 두 사람의 하모니는 그간 '불후의 명곡'에서 보여줬던 옴므의 무대 중 역대급 무대가 될 것을 예상하게 했다.  옴므의 무대는 김연지의 5연승을 막고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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