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수사대 '자로', "세월호 침몰 원인...이제는 말할 수 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2.21 15: 00

"저는 진실을 봤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겠다고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로는 지난 18일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SEWOLX(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자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히 그날의 진실을 말하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자로는 이 글에서 "저는 그 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찾아낸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합니다"라면서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습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자로는 "이제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진실을 봤습니다. 제가 본 진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라며 "이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이번 글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의 이력 때문이다. 자로는 지난 2012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트위터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 및 공개해 정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자로가 공개한 45초 분량의 티저 영상은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의 명언으로 시작한다. 이어 '세월호 사고 시각 8시 49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후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친 8시간 49분 필리버스터 다큐멘터리'라며 오는 25일 공개할 영상 내용을 언급했다.
자로는 마지막으로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동영상] 유튜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