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D-day③] 윤여정vs손예진vs배두나, 女우주연상 3파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27 06: 59

 제53회 대종상 영화제가 오늘(27일) 열리는 가운데, 여우주연상은 배우 윤여정과 손예진 그리고 배두나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제53회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27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배두나(터널), 윤여정(계춘할망), 이태란(두번째스물), 손예진(덕혜옹주), 심은경(널 기다리며), 강예원(날 보러와요)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관록의 윤여정이 여우주연상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 1971년 제8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올해 ‘계춘할망’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파격적인 소재로 눈길을 끈 ‘죽여주는 여자’로 몬트리올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가운데,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선정되면서 2016년을 대표하는 명실상부 여배우로서 인정받았다.
손예진은 자신이 주연으로 분한 영화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을 노린다. 의미 있는 역사를 국민에 알리기 위해 10억 원을 기꺼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데, 55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까지 챙기며 원톱 저력을 뽐냈다.
여기에 ‘비밀은 없다’, ‘나쁜놈은 죽는다’까지 올해에만 3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배우는 작품으로 말한다는 걸 보여줬다. ‘비밀은 없다’로 2016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이루지 못한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 수상을 이번에 차지할 수 있을까.
‘터널’에는 하정우도 있지만, 배두나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영화 속에서 터널 안에 고립된 남편이 구조되길 기다리는 아내 세현으로 분해 절제된 감정을 그리며 열연을 펼쳤다.
실제로 피해자 가족이 느끼는 절망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 카메라 앞에 민낯으로 서며 연기 열정을 발휘,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과연 배두나가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으로 2016년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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