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제압' 상무, 단국대 꺾고 농구대잔치 4연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28 17: 16

신협 상무 농구단이 단국대학교를 꺾고 농구대잔치 4연패를 달성했다.
상무는 2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단국대와의 결승전에서 85-6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농구대잔치 4연패와 함께 통산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최부경은 20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정희재, 김시래도 나란히 15득점씩을 기록했다. 단국대 권시현은 22득점으로 분전했다.
단국대가 1쿼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원종훈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후 권시현이 3점포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홍순규도 연속 미들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상무는 조금씩 감을 찾았다. 김시래가 골밑 돌파, 뱅크 슛 등으로 추격의 점수를 뽑았다. 정희재, 최부경도 골밑에서 득점으로 도왔다. 하지만 단국대는 1쿼터를 18-15로 앞섰다.

상무는 2쿼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최부경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살아났다. 공격을 이끌며 빠르게 득점을 쌓았다. 단국대도 권시현의 돌파로 활로를 찾았다. 그러나 상무 수비는 견고했다. 최부경이 꾸준히 득점했고 정희재도 바스켓 카운트를 얻는 등 힘을 보탰다. 최부경이 2쿼터에만 10득점하며 38-26으로 역전했다.
상무는 슛 성공률은 물론이고 리바운드에서 압도했다. 최부경이 전반전에만 13개의 리바운드를 성공시켰다. 차바위도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단국대는 전반전 10리바운드에 그쳤다. 후반전에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차바위가 정확한 외곽포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최부경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했다. 54-37에선 정확한 패스를 받아 원핸드 덩크로 마무리했다. 이후 58-39에선 차바위가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20점 차 이상을 만들었다. 4쿼터에도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다. 상무는 외곽에서 3점 슛도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상무는 막판 벤치 멤버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상무는 큰 점수 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경기 후 최부경은 득점상, 리바운드상, MVP까지 휩쓸었다. 단국대 가드 원종훈이 어시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수비상은 단국대 권시현이 차지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최고지도자상을 받았다. /krsumin@osen.co.kr
[사진] 성남=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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