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염깨비' 염보성, "(김)택용이형 몫까지 해내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02 21: 38

화창한 날씨에 갑자기 비가 내리고, 이해할 수 없는 괴력으로 놀라게하는 드라마 '도깨비'가 장안의 화제다. 최근 '염깨비'로 불리는 염보성도 도깨비같은 괴력으로 8강전서 ASL 시즌2 최대의 이변을 연출해냈다. 
염보성은 2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8강전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택신' 김택용을 3-0 셧아웃으로 제압하면서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택용의 경기력이 별로 였다는 표현 보다는 염보성의 경기력이 놀라웠다. 상황에 맞춰 때로는 빠르고, 때로는 묵직하게 전술을 구사하면서 김택용에게 승리를 일궈냈다. "운이 좋았다"는 말로 자신을 낮췄지만 들뜬 목소리에서는 4강 진출의 기쁨을 알 수 있었다. 

승리한 소감을 묻자 염보성은 "일이 크게 벌어진 것 같다. 8강만 올라가도 만족이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김)택용이형 컨디션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택용이형과 경기가 확정되고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마음이 불편하다. 택용이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리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도재욱과 조일장의 8강 두 번째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는 염보성은 자신의 4강 상대로 조일장을 예상했다. 어떤 선수가 상대든 힘든 4강전을 예상하면서도 그는 프로토스에 강한 조일장이 도재욱을 꺾고 4강에 올라올거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택용이형을 이겨서 진짜 마음이 좋지 못하다. 택용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해서 결승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