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쎈 테마] 2017 KBO리그, 주목해야 할 빅매치 10선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선수-감독 이동으로 스토리라인
개막 한 달간 주목받을 첫 만남 

[OSEN=이상학 기자] 2017년에는 어떤 빅매치들이 KBO리그를 기다리고 있을까. 

KBO는 지난달 14일 팀 당 144경기, 총 720경기 2017년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순위 구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점에서 어떤 빅매치가 이뤄질진 알 수 없지만 첫 시리즈란 상징성만으로도 주목을 끌 '빅매치'들이 있다. 3월31일 개막을 시작으로 첫 한 달간 흥미로울 빅매치를 간추려봤다. 

▲ 최형우-삼성, 개막부터 첫 만남
- 3월31일~4월2일 대구 KIA : 삼성
삼성을 떠나 KIA와 FA 계약하며 FA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 공교롭게도 KIA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자 시즌 개막전을 친정팀 삼성 상대로 대구에서 갖는다. 오랜 시간 함께한 삼성 선수들과 팬들을 상징성 있는 경기에 처음 만난다. 리그 최고 타자 최형우를 영입한 KIA는 최강 타선을 구축하며 상위권으로 분류되지만 4번타자가 빠져나간 삼성은 약체로 평가받는다. 개막 3연전은 예상과 어느 정도 일치할까. 

▲ 롯데, NC 공포증 극복할까?
- 3월31일~4월2일 마산 롯데 : NC
지난해 롯데는 NC만 만나면 꼼짝 못했다. 16번 붙어서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15승1패 NC의 압도적 우위. 만약 롯데가 NC전 5할 승률로 반타작만 했더라도 5강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2017시즌 개막부터 또 NC를 만난다. 오프시즌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는 롯데로선 NC와 개막 3연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개막 3연전에서 NC 공포증이 재현될 경우 2017시즌도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것이다. 

▲ 삼성-LG, FA 맞교환 승자는?
- 4월4일~6일 잠실 삼성 : LG
올 스토브리그 화제의 중심에는 늘 삼성과 LG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2대2 FA 맞교환 형식으로 선수 이동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삼성 투수 차우찬, 외야수 최재원이 LG로 떠나면서 LG 투수 우규민과 이승현이 삼성으로 갔다. 특히 거액의 FA 계약을 한 차우찬과 우규민이 친정팀 상대로 선발등판해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궁금증이 크다. 두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하게 되는 날에는 엄청난 주목을 끌게 될 것이다. 

▲ 김진욱 감독의 첫 두산 상대
- 4월4일~6일 수원 두산 : kt
kt 제2대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진욱 감독에게 두산은 의미가 남다르다. 전신 OB 시절 선수로 몸담았던 팀이고, 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2012~2013년 2년간 이끈 팀이다. 2013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경질의 시련을 겪었던 김 감독은 3년의 야인 생활을 끝내고 kt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두산을 적으로 만나는 건 처음. 왕조 시대의 막을 올린 두산을 만나는 김 감독의 심경도 복잡 미묘할 듯하다. 

▲ KIA, 과연 두산 대항마일까
- 4월11일~13일 잠실 KIA : 두산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이자 통합우승을 일궈낸 두산은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그에 도전하는 대항마들이 있다. KIA가 그렇다. 최형우를 영입하고, 양현종·나지완을 잔류시키켜 FA 시장에서 거액을 쓴 KIA는 외국인 3인방도 일찌감치 영입 완료했다. 4~5선발과 불펜 약점이 있지만, 두산에 가장 근접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첫 3연전에서 진짜 두산의 대항마가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성근-힐만, 韓·美 감독 대결
- 4월14일~16일 대전 SK : 한화
한화 김성근 감독은 SK 시절이었던 2008~2010년 롯데를 만날 때마다 꼭 이기고 싶어 했다. 실제로 3년간 SK는 롯데전에서 38승18패, 승률 6할7푼9리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당시 롯데 사령탑이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란 점이 김 감독의 승부욕을 더 불타오르게 했다. 로이스터 이후 모처럼 KBO리그에 외국인 감독이 입성했으니 바로 SK 트레이 힐만이다. 두 감독의 첫 시리즈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벤치 싸움이 볼만할 것이다. 

▲ NC, 두산에 KS 4연패 설욕할까
- 4월14일~16일 마산 두산 : NC
NC에 지난 한국시리즈는 악몽이었다. 1~4차전 모두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완패하며 안방 마산에서 두산의 우승 세리머니를 바라봐야 했다. 그로부터 5개월이 흘러 다시 만난다. 장소는 역시 마산구장. 두산은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NC는 에릭 테임즈의 공백으로 전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5강권이다. 한국시리즈 이후 첫 두산과 대결에서 NC의 대권 실현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다. 

▲ KIA-LG, 와일드카드 명승부 재현?
- 4월21일~23일 잠실 KIA : LG
지난해 KBO리그 최고 명승부는 KIA와 LG가 만들었다. 4~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2차전 모두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로 야구팬들에게 '가을의 고전'을 선사했다. 겨울에도 두 팀은 뜨거웠다. KIA는 최형우, LG는 차우찬을 각각 외부 영입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젠 와일드카드가 아니라 그 이상을 바라본다. 전통의 라이벌인 두 팀의 2017시즌 첫 맞대결은 주말 잠실 3연전이란 점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 분명하다. 

▲ 황재균 영입 경쟁의 승자는?
- 5월2일~4일 수원 롯데 : kt
롯데와 kt는 올 겨울 황재균을 놓고 경쟁 관계에 있다. 황재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은 끈을 이어가며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 만약 국내에 남는다면 롯데와 kt의 2파전 싸움이다. kt는 당초 김진욱 감독에게 FA 선물을 약속했고, 그 중에서도 황재균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그러나 롯데도 황재균이 국내에 남을 경우 다른 팀에 빼앗길 수 없다는 각오. 황재균의 행보에 희비가 엇갈릴 두 팀의 첫 대결은 5월에 열린다. 

▲ 깜짝 초보 감독들의 첫 승부
- 5월12~14일 대구 넥센 : 삼성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가장 의외의 감독 교체르 한 팀은 넥센과 삼성. 넥센은 염경엽 전 감독의 자진 사퇴 후 공석이 된 자리에 장정석 운영팀장을 선임했다. 지도자 경력이 없다. 삼성은 준비된 감독감이었던 김한수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했지만, 류중일 전 감독의 재계약 실패가 큰 충격이었다. 깜짝 인사로 사령탑에 오른 두 초보 감독의 첫 대결은 5월 중순 이뤄진다. 그때쯤이면 어느 정도 평가가 가능한 시기일 것이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