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낭만닥터' 한석규 美친 몰입도, 이유있는 넘사벽 인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4 07: 40

'낭만닥터 김사부'가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얻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몰입도 최강의 드라마라 평가받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가 종영까지 3회, 번외편까지 하면 4회를 남겨 놓고 또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천재 괴짜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혈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의학 드라마로, 지난 3일 방송된 17회는 전국 기준 25.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인 23.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낭만닥터 김사부'는 17회 방송 동안 단 한 차례도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을 뿐더러 연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사부와 돌담병원 식구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보고 싶다는 의견인 것. 시즌제 역시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 중 하나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강은경 작가는 돌담병원의 못다한 이야기를 담은 번외편을 쓰기로 결정 짓기도.

모든 것이 이례적이고 특별하기만 한 '낭만닥터 김사부'가 아닐 수 없다. 이 드라마는 한석규의 2년만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또 의학 드라마냐', '병원에서 또 연애하는 이야기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만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의학 드라마가 빈번하게 제작되어 왔기 때문.
하지만 '낭만닥터 김사부'는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개성 강한 캐릭터,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탄탄한 연출력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편견을 단번에 깨부수는 동시에 이 시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사부와 한석규가 있다.
부조리하고 불평등하며 불신이 팽배한 사회 속에 맞서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전할 줄 아는 김사부에 시청자들은 열광을 하고 있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리더십은 이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또 위로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원칙을 무시하고 갑질을 일삼는 기득권을 향해 던지는 쓴소리에 속 시원해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의사가 되어주는 김사부의 직업 의식과 소신에 감동을 받는다.
이런 김사부를 따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윤서정과 강동주를 비롯한 돌담병원 식구들의 인간애 역시 이 드라마를 애청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분노를 자아냈던 사회 문제를 특유의 색채로 담아내 다시 한번 더 환기를 시켜주는 역할도 해냈다. '진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우리가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지 그 의미를 짚어볼 수 있게 하는 드라마가 바로 '낭만닥터 김사부'다. 보면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의 힘, '낭만닥터 김사부'가 상승세를 탈 수밖에 없는 이유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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