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st 골든디스크①] '대상 3관왕' 트와이스, 그랜드슬램이 보인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14 06: 39

 걸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1년 만에 대상 그랜드슬램을 이뤄낼까.
트와이스는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상 3관왕’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제8회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대상 중 하나에 해당하는 올해의베스트송상, 제18회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역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연말 지상파 3사에서 진행한 가요제의 경우 경쟁부문이 아니기 때문에 트와이스는 사실상 2016년을 결산하는 경쟁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을 모두 휩쓸고 있는 셈. 앞으로 오는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할 경우, 그랜드슬램도 가능하다.
트와이스는 지난 2015년 ‘우아하게’로 데뷔해 제17회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제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신인상을 받은 지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올해의 가수’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치어 업’에 이어 ‘티티’까지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연이은 대박 행진을 이어갔고, 시상식에서 트와이스의 수상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보통 여자 아이돌 그룹은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고 음반에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지난해 앨범 합산 53만장(가온차트 기준)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대중성과 팬덤을 고루 갖춘 ‘국민 걸그룹’의 탄생이다. 2년 전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트와이스의 탄생부터 데뷔 그리고 대상까지 쭉 지켜봐 온 음악팬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대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급성장이다.
트와이스의 채영은 “저희 아홉 명이 연습생 시절부터 힘든 게 많았는데 대상까지 받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올해 20주년 되신 젝스키스 선배님들처럼 저희도 20년 함께 하고 싶다”며 울컥해 했다. 막내의 말처럼 트와이스의 성장을 계속해서 보고 싶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골든디스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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