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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새해 인터뷰 ⑩] kt 이정현, “주권 선배가 롤모델, 패기 있게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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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지난해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이정현(20)이 새해 각오를 밝혔다.

마산 용마고 출신 이정현은 지난해 8월에 열린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유급 경력으로 1차 지명 대상에선 제외됐지만 2차 지명에선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추후 1~3선발급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188cm의 큰 키에서 예리한 패스트볼, 슬라이더를 던지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스플리터를 연마하면서 1군 데뷔를 노리고 있다.

이정현은 신인 선수들과 함께 수원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목표는 1군에서 뛰는 것. 그리고 이정현은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kt 토종 에이스 주권(22)이라고 답했다. 주권처럼 1군에서 자신 있는 공을 던지고 싶다는 의미였다. 다음은 이정현과의 일문일답.

-야구를 언제 시작했나. 야구를 택한 계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1년 정도 배구를 했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야구를 좋아하셔서 야구를 해보라고 하셨다. 야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유급을 했다. 이유는?

▲중학교 때 체격이 왜소했다. 당시 감독님께서 1년을 더 준비해서 몸을 키우자고 하셨다. 중학교 때 키는 보통이었다. 그런데 유급하면서 키가 10cm 정도 자랐다. 살도 쪘고 몸을 불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큰 키가 투구에 도움이 됐을 것 같다.

▲구속이 증가하고 슬라이더 각도 좋아지는 계기가 됐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속이 확 올라갔다. 최고 140km 초반까지 올라갔고 3학년 때는 140km 후반까지 던졌다.

-2차 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했다. 부담감은 없나?

▲처음에 전체 1번 지명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이후 kt에 합류하고 나서는 전체 1순위이니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도 책임감을 가지로 잘 해야 할 것 같다.

-몇 년 내로 1군에서 뛰고 싶은가.

▲첫 목표는 스프링캠프를 가는 것이다. 가서 감독님, 코치님,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올해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롤모델을 꼽자면?

▲주권 선배님이다. 작년에 신인이신데도 완봉승을 하셨고 마운드에서 거침없이 던지시는 것 같다. 자신감 있게 던지는 모습 때문이다. 한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눴었다. 선배님이 롤모델로 꼽은 기사를 봤다고 하셨다.

-팀 투수력이 계속 약점으로 꼽힌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선발로 뛰고 싶다.

-1군 경쟁을 할 때, 가장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꼽자면?

▲고등학교 때는 삼진도 많이 잡았었다. 하지만 프로는 처음이다. 일단 많이 배워야할 것 같다. 조무근 선배님의 슬라이더도 배우고 싶다.

-스플리터 연마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현재 스플리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슬라이더를 많이 이용했었다. 프로에선 한 구종만으로 안 될 것 같다. 작년 초반에 슬라이더, 후반에는 서클 체인지업을 많이 연습했다.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프로에서 꼭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토종 투수 중 10승을 올린 선수가 없는 것 같다. 첫 10승 투수가 되고 싶다.

-이번 겨울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캠프에 따라가고 싶다. 몸을 잘 만들고 선배님들이 하시는 걸 보고 많이 배우고 싶다.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 있고 패기 있게 던지고 싶다. /krsumin@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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