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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내야 4인방, 2017년 불꽃 경쟁 예고

[OSEN=김태우 기자] 2009년 KBO 신인드래프트는 유독 좋은 고교 내야 자원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 해로 기억된다. 미국으로 떠난 이학주를 제외하더라도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들이 다수 드래프트에 나와 상위 지명을 차지했다.

특히 내야 자원들이 좋았다. 팬들은 ‘내야 빅4’라고 부르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LG의 1차 지명을 받은 오지환(경기고),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김상수(경북고), KIA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안치홍(서울고), 두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허경민(광주일고)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그렇게 9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로 발돋움했다. 당시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셈이다.

출발은 조금씩 달랐다. 첫 해 안치홍 김상수가 먼저 자리를 잡았고, 이듬해 오지환이 팀의 주전 유격수가 됐다. 안치홍은 신인 시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김상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까지 받았다. 반대로 허경민은 경찰야구단에서 일찌감치 군 복무를 해결한 뒤 1군에 자리를 잡은 경우다. 안치홍이 지난해 말 전역하면서 4명의 선수가 2017년 모두 모여 또 한 번의 동기생 경쟁을 벌인다.

네 선수 모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부침도 겪었지만 어느덧 LG 내야의 중심축이 된 오지환은 지난해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1경기에서 타율 2할8푼, 20홈런, 78타점을 수확했다. 잠실구장을 쓰는 유격수로는 기념비적인 20홈런 시즌을 보냈다. 당초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군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었지만 본의 아니게 일정이 꼬이며 개인 9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허경민은 화려한 전성기를 열어젖히고 있다. 두산의 핫코너를 차지한 허경민은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6리, 7홈런, 8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주역 중 하나로 꼽힌다. 2015년 프리미어12, 그리고 오는 3월 열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합류하는 등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지금 기세는 동기생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김상수는 절치부심이다. 신인 시절부터 많은 기회를 얻었던 김상수는 지난해까지만 통산 935경기에 나갔다. 만 26세 이전까지 김상수보다 많은 타수(2955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KBO 역대를 통틀어서도 10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경험도 많이 쌓았다. 그러나 기량이 답보 상태라는 아쉬움도 있다. 지난해에는 105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 3홈런, 38타점, 6도루에 그쳤다. 올해는 팀의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해다.

홀가분한 신분이 된 안치홍은 다시 뛴다. 동기들 중 출전 경기수 대비 타점이 가장 많은 안치홍은 지난해 전역 후 리그에 복귀했으나 부상이 찾아와 10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계획에 그렸던 적응기를 거치지 못했다. 하지만 입지는 탄탄하다. KIA의 주전 2루수로 큰 기대를 모은다. 안치홍은 군 입대 직전 시즌인 2014년 126경기에서 타율 3할3푼9리, 18홈런, 88타점의 호성적을 냈다. 경찰청에서도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한 단계 성장이 기대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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