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선수단에 팬서비스 강조한 이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1.14 08: 46

프로 스포츠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팬들이 없다면 프로 스포츠의 존재 이유는 무의미해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정규 시즌 9위에 그치며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안겨줬다. 또한 사인회 등 선수단 참여 행사도 확 줄어 들면서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는 사인회 등 삼성 구단의 팬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
올해부터 삼성 지휘봉을 잡게 된 김한수 감독은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 성적 부진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에서 패할때면 밥이 넘어가지 않고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하다는 분들도 많았다"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한수 감독은 "흔히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이기는 야구다. 선수단 또한 이기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더욱 활기차게 움직이면서 승리를 선사한다면 팬들이 환호하고 더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질질 끄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 누구라도 경기 도중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게 김한수 감독의 의지다. 이는 김한수 감독이 추구하는 경쟁 체제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김한수 감독은 "선수들도 팬들에게 최대한 다가갈 수 있도록 주문하겠다. 팬들이 없으면 선수도 야구도 없다. 구단에서도 팬사인회 활성화를 약속했다. 팬들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팬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팬들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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