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묘하게 닮은 행보"...수지·서현, 주목해 볼 몇 가지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14 11: 50

공통점이 많다. 솔로 데뷔하는 날이 같다는 것부터 비주얼을 담당하는 팀의 막내라는 점,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아이돌’의 한계를 넘어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까지, 많이 닮았다. 두 사람 모두 17세에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는 점도 운명적.
소녀시대 서현과 미쓰에이 수지의 이야기다.
서현의 경우 그룹 활동은 물론 다양한 뮤지컬 무대로 경험을 쌓았으며, 수지의 경우 배우로 활약하면서 음악에 감성을 녹여내는 법을 배웠다. 이 같은 성장 역시 엿볼 수 있을 전망이라 더욱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해볼만한 포인트. 수지는 JYP의 수장인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곡한 ‘예스 노 메이비(Yes No Maybe)’로 호흡하며, 서현은 수록곡 ‘헬로’에서 에릭남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같은 날 솔로로 데뷔한다는 계획. 수지의 경우 17일 선공개곡을 발매하고 24일 데뷔 앨범을 공개한다.
키워드는 ‘참여도’다. 두 사람 모두 ‘아이돌’이라는 한계를 넘어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걸그룹 활동으로 쌓아온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먼저 서현은 이번 데뷔 앨범 총 7곡 중 수록곡 6곡을 직접 작사하면서 음악적 색깔을 나타냈다. 타이틀 곡 ‘Don’t Say No’는 펑키한 피아노 연주와 정교한 R&B 하모니가 돋보이는 R&B 팝 댄스곡으로,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수록곡 ‘헬로’에는 가수 에릭남이 피쳐링으로 참여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줄 전망.
그간 다양한 뮤지컬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무대 장악력을 키워온 바. 서현의 솔로 데뷔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수지 역시 이번에 자작곡을 수록하게 됐다. 지난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OST로 자작곡 '좋을 땐'을 발표한 후 다시 한 번 그의 이야기를 그려낸 것. 수지는 미쓰에이 활동 당시에도 곡 작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어반자카파 조현아와 공동으로 작곡하고 직접 작사한 곡 '난로 마냥'을 수록하게 됐고, 또 '취향(Les Préférences)'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첫 번째 솔로음반인 만큼 음반 작업 전반에 참여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다. 윤상의 원피스, 에피톤프로젝트 등 뛰어난 뮤지션들도 수지와 호흡을 맞췄다.
수지의 타이틀곡은 박진영표 댄스곡 '예스 노 메이비(Yes No Maybe)'. 박진영이 수지와 대화를 나누다 수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스물 셋 수지의 생각과 박진영의 영감이 합쳐져 만든 곡인 셈이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수지와 박진영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타이틀이다.
두 사람 모두 빠짐없는 매력을 자랑한다. 치열함보다는 선의의 경쟁으로 오히려 상승작용을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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