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로젠탈, 640만 달러에 연봉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14 11: 39

지난해 부진 끝에 팀의 마무리 보직을 내놓은 트레버 로젠탈(27·세인트루이스)의 연봉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팬래그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로젠탈과 세인트루이스가 64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라고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연봉조정자격 첫 해였던 지난해 560만 달러로 수직상승했던 로젠탈의 연봉은 올해 80만 달러가 오르는 데 그쳤다.
부진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로젠탈은 2014년 45세이브에 이어 2015년에는 48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5경기에서 2승4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의 부진한 성적을 냈고 급기야 시즌 중반에는 오승환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고 중간계투로 돌아섰다.

로젠탈은 올해 자신이 원하던 선발 보직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단도 스프링캠프에서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상대적으로 두꺼워 로젠탈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대로 로젠탈이 불펜에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승환, 케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그리고 새로 영입된 브렛 세실과 함께 막강한 불펜진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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