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광희·규현, 입대 준비하는 MC돌의 자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14 13: 30

‘MC돌’로 유명한 ‘무한도전’ 광희와 ‘라디오스타’ 규현이 2017년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 광희는 2월 입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광희의 입영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다. 다만 1~2월 중으로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하며 MBC ‘무한도전’에도 입영 스케줄을 전했다고 밝혔다.
광희는 1988년생 8월 생으로 올해 입영 대상자로, 육군에 신청해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아직 입영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입대를 하게 돼 많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광희는 ‘무한도전’에서 입대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해왔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가상 시상식에 올라 "그동안 하면서 한 주 한 주가 무한도전이었습니다. 앞으로 늘 열심히 하는 광희가 되겠고 2017년 연병장 길을 걷겠습니다"고 말하며 입대에 대한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무한도전’과 EBS ‘최고의 요리비결’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광희는 이제 입대 준비를 위해 정리를 하는 모양새다. ‘무한도전’에 대해서는 노홍철 재합류설이 제기된 상태고, ‘최고의 요리비결’에는 이특이 새로운 MC로 발탁돼 광희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그동안 열심히 해온 만큼 내려놓는 것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광희는 프로그램 후임자에 바통을 넘기는 등 차근차근 입대 준비를 하고 있다.
규현은 스스로 입대를 언급하기보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함께 MC로 활약하는 김구라와 윤종신에 의해 입대를 언급 당한다(?). 조금만 입담이 좋은 게스트가 나오면 “규현 자리 어떠냐”고 말하며 후임자 추천을 한다. 제작진 또한 규현의 ‘군대 몰이’에 힘을 보탠다. 지난 ‘라디오스타’ 500회 특집 때에는 규현에게 건빵 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오히려 이런 형들의 언급들은 규현을 더 강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tvN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다들 하는 것이고, 또 당연히 해야되는 일이라 부담이 있거나 조급하지는 않다.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 형이 2년 전부터 제 군 문제를 언급해 제가 군 문제에 고민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규현의 자리는 많은 게스트들의 ‘꿈의 자리’이기도 하다. 최근 딘딘은 “다른 분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나. 저는 출연료의 반을 규현 형에게 드리겠다. 그렇게 형 군대 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형 오면 돌려 드리겠다”고 공약을 걸어 규현을 솔깃하게 만들기도 했다.
조심스럽지만 차근차근 입대 준비를 하는 광희와는 달리, 규현은 자신의 입대에 해탈한 듯한 분위기를 통해 웃음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다. ‘신서유기3’ 멤버로 합류한 규현은 “이게 내 입대 전 마지막 예능”이라는 말을 하며 입대를 앞두고 모든 걸 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연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런 규현에게 ‘비관적 아이돌’이란 새로운 별명을 붙이며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올해 입대를 앞둔 두 MC돌은 자신들의 부재, 그리고 그 후까지 생각하며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MC계의 젊은 피로 통하던 두 사람이 빠지면서 이 자리에 누가 합류할지도 많은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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