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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박완규, 첫 등장에 우승..로커의 절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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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박완규는 역시 최고의 로커였다. 첫 등장에도 불구,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실력으로 이를 또 한 번 입증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은 전설 혜은이 편으로 꾸며졌다. 정동하를 시작으로 화요비, 손승연, 레이지본, KCM, 박재정, 박완규가 차례로 혜은이의 노래를 재해석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늘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던 정동하는 혜은이의 '독백'을 특유의 고음으로 완성했다. 두 번째는 무려 4년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화요비였다. '알앤비의 여왕'으로 불리는 화요비는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선곡해 열창했다.

결과는 정동하의 1승. 첫 무대부터 무려 423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승을 획득했다. 이는 '불후의 명곡' 사상, 첫 무대가 받았던 무대 중 고득점으로 소개되며 거듭 객석과 대기실의 환호를 받았다.

다음은 손승연. 최근 뮤지컬 '보디가드'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손승연은 살사가 곁들여진 무대로 열정을 불살랐다. 새빨간 의상과 안무는 무대에 힘을 보탰다. 화요비는 "볼거리도 많고, 즐겁다. 본받아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정동하의 높은 벽은 높지 못했다.

개성파 낭만밴드 레이지본의 무대는 뜨거웠다. 레이지본은 혜은이의 '새벽비' 무대로 혜은은이를 포함한 관객 전체를 뛰게 만들었다. 흡사 레이지본의 콘서트를 보는 듯한 열기였다.

무대 직후 혜은이는 "노래가 사람을 이렇게 행복할 수 있게 한다. 너무 행복하다"고 심경을 밝혔고, 박완규는 "'불후의 명곡'이 이래서 좋다. 후배 밴드에게 이렇게 실험적인 무대를 할 수 있게 해줬다"고 극찬했다. 그런 레이지본도 정동하의 벽은 못 넘고 1승에 실패했다.

정동하를 막아선 이는 KCM이었다. KCM은 '열정'을 통해 비트박스, 발라드, 댄스, 그리고 레이저 무대까지 소화하며 완성형 무대를 펼쳐냈다. 결국 437점을 받아내며 정동하의 4연승을 저지했다.

다음은 '불후의 명곡'에 첫출연하는 박재정이었다. 대기실에서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안겼던 그는 무대에서는 '후회'를 선곡해 진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박완규는 이를 보고 "수채화 같은 무대"라고 평했다.

박재정이 넘지 못한 KCM은 결국 박완규가 넘었다. 덤덤하게 부르다가 결국 지르는 박완규표 절규에는 모두가 울컥했다. 손승연은 "집중해서 봤다. 많은 생각이 들게 했던 무대"라고, 정동하는 "레이저가 셌지만, 처음 나온 박완규 선배님이 이길 것 같다"고 예측했다. 결국 우승 트로피는 439점을 기록한, 로커 박완규의 품에 안겼다.

전설 혜은이는 "가수가 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후배님들에게 너무 고맙다. 앞으로 20년은 더 가수 활동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 응원해달라"고 감격에 찬 소감을 전했다. / gato@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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