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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왕 3차례' 임창용-손승락, 명예회복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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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구원왕 3회, 지난해 ERA 4점대, BS 6개씩
임창용은 팀 성적 수호신, 손승락은 FA 제 몫 해야

[OSEN=한용섭 기자] 베테랑 마무리 임창용(41, KIA)과 손승락(35, 롯데)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명예회복에 나설까. 과거 3차례 구원 타이틀 수상 기록을 나란히 보유한 임창용과 손승락은 지난 시즌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KIA는 강타자 최형우를 FA 영입해 전력이 좋아졌다. 지난해 와일드카드를 넘어서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다. 임창용이 승리 수호신이 되어야 한다. 롯데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어 투수진 걱정도 여전하다. 손승락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구위로 뒷문을 안정시켜야 한다.

불법 해외 도박 징계로 시즌 절반인 7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임창용은 지난해 34경기에서 3승3패 15세이브를 거뒀다. 징계 이후 7월부터 뛰고 거둔 성적으로 KIA의 마무리 고민을 덜어줬다. 풀타임으로는 30세이브 페이스. 그러나 세부 수치가 안 좋았다. 임창용은 평균자책점이 4.37, WHIP(이닝당 출루허용)는 1.57이었다.

손승락은 롯데로 FA(4년 60억원) 이적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다. 롯데의 오랜 문제점인 불펜, 뒷문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이하였다. 48경기에서 7승3패 20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26, WHIP는 1.68이었다. 구원 실패를 6차례 하면서 구원승(7승)이 많았다. 시즌 도중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로 오르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세이브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기에 20세이브가 적다고 볼 수 없지만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세이브 10위 중에서 WHIP 10위가 손승락, 9위가 임창용이었다. 피안타나 볼넷 허용이 많았다. 블론 세이브도 나란히 6차례 구원 실패했고, 마무리 투수로 4점대 평균자책점은 이현승(두산, 4.84) 김재윤(kt, 4.97)과 함께 기록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도박 징계로 절반만 뛰었지만, 올해는 개막부터 풀타임을 뛰게 된다. KIA는 최형우, 지난해 가을 제대한 안치홍, 김선빈 등 전력 플러스 효과가 많다. 마무리 임창용이 승리를 책임져야 할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 만41세가 됐지만, 출장 경기 수도 60경기 가까이로 늘어난다. 체력적인 문제도 잘 해결해야 명예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손승락은 거액의 FA다. 롯데 이적 첫 해는 몸값보다 못한 성적을 냈지만, 2번째 시즌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롯데의 선발진은 타구단과 비교하면 위력적이지는 않다. FA인 황재균, 이대호의 거취에 따라 롯데 타선은 달라질 여지가 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불펜진이 확실하게 잡아야 중위권 경쟁을 할 수 있다. 마무리 손승락이 불펜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임창용은 1998년과 2004년 그리고 2015년 세 차례, 손승락은 2010년과 2013~14년 3회 구원왕을 수상한 베테랑이다. 과거처럼 위력적인 구위는 아니더라도 관록으로 예전 명성을 회복해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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