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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초청을 거절한 컵스 선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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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인턴기자]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 등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절했다. 

‘염소의 저주’를 깨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시카고 컵스 선수단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 보통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다음 시즌 6~7월경 백악관을 방문한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있어 시기가 당겨졌다. 컵스는 뉴욕 양키스 팬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방문하기보단 시카고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시카고 출신이지만 영부인 미셀 오바마와는 달리 시카고 화이트삭스 열성팬인 오바마 대통령은 컵스의 유니폼을 입지는 않으며 “내가 화이트삭스 팬 중에는 컵스를 제일 좋아한다”라고 농담을 하며 만찬을 즐겼다.

재미있는 점은 백악관 초청을 거절하고 참석하지 않은 컵스 선수들도 있었다. 컵스의 백악관 방문 하루 뒤, 일부 언론에서는 불참한 선수들의 사연은 '정치적 성향'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레스터는 친척의 장례식 때문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불참이 정치적 결정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리에타 역시 장모가 뇌수술을 해서 불참했다고 밝혔다. 아리에타는 트럼프의 당선 직후 지지를 밝히며 “할리우드 배우들은 이민이나 가라”는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트윗을 올린 이후로 아리에타는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mcadoo@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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