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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홍현빈, “수비가 강점, 캠프 참가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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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외야수 홍현빈(20, kt 위즈)이 당찬 도전을 시작한다.

kt는 지난해 8월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명의 투수를 먼저 뽑은 뒤 3라운드에서 수원 유신고 홍현빈을 지명했다. 홍현빈은 신인 외야수 중 최대어로 꼽혔다. 외야수 중에선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kt는 투수 지명 후 홍현빈까지 뽑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홍현빈에 대해 “공수주를 두루 갖췄다. 팀 야수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타자다”라고 극찬했다.

아직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합류를 노릴 만한 신인 중 한 명이다. 홍현빈은 “본격적으로 kt에서 훈련을 시작하니 기분이 새롭다. 조금씩 적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 출신으로 누구보다 kt 입단을 원했던 홍현빈이다. 그는 “진짜 kt에서 뛰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라면서 “당시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벤치에서 동료들이 kt가 아닌 다른 팀에서 지명했다고 농담을 해 아쉽기도 했었다. 그런데 코치님이 kt라고 알려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야구와 수원은 홍현빈에게 특별하다. 그는 “어머니가 야구 팬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따라다녔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야구장을 다니셨다고 들었다. 사촌형이 야구를 했었는데 따라서 하기 시작했다. 수원 토박이라 어머니가 현대 팬이셨다. 특히 유한준 선배님 팬이셨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지금 한 팀에서 뛰게 된 것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홍현빈의 원래 포지션은 내야였다. 중학교 2학년 때 유급을 했고 이후 외야수로 전향했다. 홍현빈은 “더 잘 하고 싶어서 유급을 했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외야수를 했다. 내야는 확실히 수비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실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방망이에 더 신경 쓰기 위해서 외야수를 택했다. 그게 좋은 선택이었다. 그래도 나름 공격과 수비를 밸런스 있게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비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홍현빈은 스스로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수비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타격보다 수비가 재미있었다. TV에서 안익훈, 박해민 선배님 등이 호수비 하시는 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외야에서 나이스 캐치를 하면 기분이 정말 짜릿하다”면서 “신인이기 때문에 대수비나 이런 쪽을 생각하고 있다. 안익훈 선배처럼 하고 싶다. 대주자, 대수비 등을 하면서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다”고 했다.

하나씩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부터 근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홍현빈은 “지금은 힘을 키우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확실히 몸무게도 늘었고 몸도 커진 느낌이다. 잘 맞았던 옷들도 작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현빈은 1군 진입 시기를 두고는 “아직 그 정도는 생각 못해봤다. 일단 캠프를 따라가는 게 목표다. 이후 무조건 1군이 목표다”라면서 “힘도 키우고 기술적으로 향상시켜서 미국에 가고 싶다. 다치지 않고 잘 준비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홍현빈은 “수원 출신인데 kt에 왔다. 또 높은 순위로 입단해서 팬들의 기대가 크실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잘 해서 보여드리겠다. kt도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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