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당 평균매출, 이통3사 40%수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9 11: 37

최근 3년간 가입자 417만 명이 증가한 알뜰폰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인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19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제공받은‘최근 3년간 이동통신가입자현황’ 및 ‘이통3사와알뜰폰 ARPU 현황 및통계청가계통신비현황’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14년을기점으로줄어들고있는 통계청의 가계통신비 통계자료는 이통 3사대비 40%수준에 불과한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당평균매출)를 보이는 알뜰폰의 급속한 성장에서 기인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통신사가 확보한 가입자 1명당 평균매출을 뜻하는 ARPU는 곧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통신사에 지불하는 통신요금의 규모를 의미한다. 즉 통신사 ARPU의 상승은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통신비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는점을 보여주는 하나의지표라고 볼 수 있다.
자료에따르면 이통3사의경우 2012년 이래 지속적으로 ARPU가 상승하고 있었으며, 3사를 종합하면 2012년 3만1295원에서 3만5791원으로약 14.3%나상승했다.
반면 알뜰폰의경우 2013년대비 ARPU가큰폭으로하락하여, 2016년 3분기현재 ARPU가 1만5329원에 불과했다. 이통 3사 대비 42.8% 밖에 되지 않는 수치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3사의 ARPU가 올라갔다는 점에서 오히려 단통법 시행이 가계통신비인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통계상 나타난 가계통신비 하락은 낮은 ARPU로 점유율을 확대하고있는 알뜰폰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것 이라 보는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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