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감독, "베트남 야구 열정 인상적이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1.19 11: 57

류중일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사자 군단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재능 기부 활동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류중일 전 감독은 19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야구로 지금까지 밥먹고 살았는데 야구로 보답해야 한다"고 너털 웃음을 지은 뒤 일회성이 아닌 꾸준하고 체계적인 재능 기부를 통해 야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친 류중일 감독은 "야구를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축구장에서 훈련과 경기를 하더라. 잔디 상태도 엉망"이라면서 "야구 수준은 낮지만 배우고자 하는 자세는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갈 생각이다. 그리고 베트남 정부에서 야구장을 많이 지어주고 야구 발전을 위해 지원을 많이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류중일 전 감독은 이달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단기 연수를 받는다. 그는 "2주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둘러볼 생각이다. 그동안 일본 오키나와 캠프는 수 차례 갔었지만 일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를 볼 기회는 없었다. 예년과는 달리 여유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류중일 전 감독의 단기 연수를 주선할 뿐만 아니라 류중일 전 감독의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일본어 능력이 뛰어난 구단 직원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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