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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서인영, 차라리 가식을 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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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2002년 걸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서인영은 가수로서 무대를 장악했고 킬힐, 숏팬츠 등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이며 이른바 ‘신상녀’ ‘악녀’로 주목받아왔다.

쥬얼리로서 인기의 정점을 찍던 그녀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수 크라운 제이와 가상 부부로 만나 한층 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다. 실제가 아닌 가상의 상황이지만 마치 진짜 커플처럼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의 모습이,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감을 샀고 이후 예능 대세로서 방송가를 누비며 인기스타로서 군림했다.

PD, 작가 등 예능국 관계자들이 2008년 헤어진 ‘개미 부부’ 서인영과 크라운 제이에게 8년 만에 또 한 차례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은 그녀의 예능감을 다시 보고 싶었다는 방증일 터이다.

특히나 가상 남자친구와의 애정표현이 꾸밈없이 솔직했고, 그에 따른 리액션도 가식을 보탠 것 하나 없이 투명해서 예능 관계자들이 탐낼 만했다. 20~30대 젋은 연인을 대표하는 커플로서도 그 매력이 돋보였다는 말이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JTBC 예능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팀이 개미 부부를 재소환한 이유다.

하지만 서인영 특유의 솔직함과 가식 없음이 되돌릴 수 없는 대참사를 불렀다. 자의든, 타의든 2개월 만인 어제(18일)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개미 부부가 친구 사이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해명이 있었지만 알고 보니 명확한 원인은 서인영이 제작진과 트러블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이날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인영이 두바이 신혼여행 분 촬영 내내 스태프와 갈등을 빚었고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욕설을 해 관계가 불편해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서인영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욕설로 짜증을 부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서인영이 ‘님과 함께2’의 메인 작가에게 화를 냈고 크라운제이가 옆에서 말리자 그에게도 짜증을 냈다고. 차라리 가식을 떠는 게 나을 뻔 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튿날인 오늘 서인영의 소속사 측은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물론 그녀의 성향을 바꾸기 위해 이 모든 과제들은 참으로 어렵고 단시일 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처절할 정도로 밀고 나가야 할 것 같다. 뜸을 들이면 주변 인사들이 목을 걸고 쓴소리도 해야 한다. 불행히도 서인영은 과거 명성을 드높이던 ‘개미 부부’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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