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강타' 스팅어, 유럽 공략 위한 필살기 '디젤엔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20 07: 24

'북미'를 강타한 스팅어가 유럽 도전을 위해 '디젤엔진'이라는 무기를 들고 나왔다.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팅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이고, 해외 자동차 전문 미디어들이 이 차에 깊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북미 언론들은 피러 슈라이어와 알버트 비어만 '독일듀오'가 슈팅어를 통해 기아차에 유럽 감성을 싣고 메이커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단 디자인은 성공적이다.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현재 출시된 스팅어는 ▲세타Ⅱ 2.0 터보 GDi ▲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특히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단 5.1초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자동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주행질감 개선과 ▲연료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한편 스팅어는 기아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4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돼 운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스팅어에 적용될 엔진은 2.2 디젤엔진을 기본으로 후륜구동에 맞게 변형될 예정이다. 최고 출력 보다는 최대토크를 높여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탑재될 엔진은 현대기아차 준대형 세단과 중대형 SUV 등에 널리 사용되는 엔진으로 최대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5.0kgㆍm(1,750~2,7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성능은 8.5초, 최고속도는 225km/h에 이른다.
스팅어 디젤 모델개발은 유럽도 직접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북미에 비해 디젤차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유럽에서 기아차가 본격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능만 뒷받침한다면 스팅어를 통해 기아차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직접 판매가 이뤄질 상황은 아니다. 유럽에서 유로6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유로6C는 기존 유로6A 보다 기준이 까다롭다. 따라서 엔진 스펙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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