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현대건설, 범실로 웃고 울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19 18: 57

연승을 달리던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KGC인삼공사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4연승을 달리며 승점 33점(11승 9패)을 기록했다. 이로써 3위 현대건설(승점 34점)을 추격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8패(12승)째를 당했다.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양 팀의 공격 성공률은 다소 떨어졌다. 1세트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건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김진희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기세를 잡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수비가 흔들렸고 세트까지 불안했다. 공격에서 연속 범실이 쏟아져 나왔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결국 에밀리를 교체하며 2세트를 준비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만 9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주포들이 나란히 부진했다.

2세트에선 다른 양상이었다. 초반에 부진했던 에밀리가 차근히 득점을 쌓았다. 인삼공사도 1세트에서 잠잠했던 알레나가 맹공을 퍼부으며 맞섰다. 하지만 1세트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진희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졌다. 양 팀이 다소 우왕좌왕했고 인삼공사는 2세트 범실 7개를 내주며 20-25으로 졌다. 현대건설은 범실을 3개로 줄이며 2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다시 범실에 흔들렸다.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고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인삼공사도 공격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더 크게 흔들린 현대건설이 먼저 무너졌다. 20-24에서도 황연주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범실 10개를 기록했다.
4세트에서도 두 팀의 공격 성공률은 높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에서 알레나의 맹공을 앞세운 인삼공사가 리드했다. 현대건설은 15-17에서 에밀리가 터치 네트 범실을 범했다. 결국 인삼공사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범실에서 희비가 교차한 두 팀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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