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가츠 3루' WBC 네덜란드, 막강 내야 윤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20 06: 09

보스턴의 핵심 내야수인 잔더 보가츠(25)가 오는 3월 열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루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네덜란드의 화려한 내야진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보가츠는 20일(한국시간) 보스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WBC에서는 3루수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가츠는 소속팀에서 유격수를 보고 있다. 그러나 보가츠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는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의 유격수 출전을 점치면서 자신은 3루 출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MLB에 데뷔한 보가츠는 이미 보스턴 내야에서 핵심적인 몫을 하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157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02, 21홈런, 89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MLB 통산 475경기에서는 타율 2할8푼6리, OPS 0.749, 41홈런, 134타점을 기록 중이다.

보가츠의 구상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표팀은 보가츠를 3루로, 시몬스를 유격수로 둬 물샐틈이 없는 좌측 내야를 완성시킬 전망이다. 시몬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여기에 2루에는 조나단 스쿱(볼티모어)이 나서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스쿱은 지난해 162경기에 모두 나가 타율 2할6푼7리, OPS 0.752, 25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25개의 홈런은 개인 경력 최고다. 한 방을 갖춘 내야수로 역시 까다로운 선수다. 이 세 명은 네덜란드 타선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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