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보, 볼티모어 잔류 임박…3년 총액 3700만 달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20 08: 23

거포 프리에이전트(FA)들의 거취가 속속들이 결정되고 있다. 호세 바티스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잔류한데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 마크 트럼보(31) 역시 볼티모어 잔류가 임박했다.
미국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크 트럼보가 볼티모어와 3년 총액 4000만 달러 안팎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후속보도들이 쏟아졌고,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트럼보가 3년 37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트럼보는 지난해 타율 2할5푼6리 47홈런 108타점 장타율 5할5푼3리로 거포의 위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47개의 홈런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트럼보에 대한 시장 가격은 의외로 낮게 형성되어 있었다. 트럼보는 볼티모어의 퀄리파잉 오퍼(1720만 달러)를 거부하고 시장으로 나왔다. 3년 계약이 예상이 대부분이었고 총액 기준은 5000만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트럼보에 대한 관심은 미지근했다. 텍사스와 콜로라도, 오클랜드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관망 추세였다. 
지난 15일에는 저명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의 실제 제시액은 3년 4000만 달러"라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개몬스의 말 처럼 볼티모어의 제시액은 예상 외로 낮았고, 선택지가 별로 남아 있지 않았던 트럼보는 볼티모어와의 계약을 받아들이는 수순을 밟고 있는 듯 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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