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임당'은 왜 첫방부터 파격 편성을 선택했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0 11: 15

배우 이영애 복귀작인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이 첫 방송부터 2회 연속 파격 편성을 했다. 그 이유는 뭘까.
SBS는 20일 "'사임당'이 26일 밤 10시부터 1, 2회를 연속으로 방송된다"며 "'사임당'은 목요일에 첫 방송됨에 따라 이후 편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첫회부터 2회 연속방송이라는 파격방송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SBS가 밝힌대로 전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이 지난 해 말 한 차례 결방됨에 따라 오는 25일 수요일에 종영이 되고, '사임당'은 목요일인 26일 첫 방송을 하게 됐다. 아무래도 '푸른 바다의 전설'이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얻고 있다 보니 곧바로 방송을 이어가다 보면 시청률 수혜를 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그러다 보니 또 다시 스페셜 방송, 연속 방송 등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됐다. '사임당'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연장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첫 방송부터 연속 방송을 결정, 초반 시선몰이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게다가 곧 있을 설 연휴 기간 1회보다는 2회 재방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2회 연속 파격 편성에 거는 기대 역시 크다.
총 30회인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이영애의 13년만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조선판 개츠비라 불리는 이겸 역 송승헌을 비롯해 오윤아, 양세종, 박혜수, 김해숙, 최종환, 윤다훈, 최철호, 이경진, 반효정, 최일화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1, 2회에는 시간강사 서지윤이 교수가 되기 위해 펼치는 눈물겨운 스토리와 더불어 이태리로 갔던 그녀가 우연찮게 사임당의 초상화를 접하게 되는 내용, 이겸의 강렬한 모습 등이 숨가쁘게 전개된다고. 또한 이영애의 아역으로는 박혜수, 송승헌의 아역으로는 양세종이 등장해 초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 '김과장', MBC '미씽나인'에 이어 '사임당'까지, 새 판을 짜게 된 수목극 대전에서 '사임당'이 연속 방송 시너지 효과를 얻어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사임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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