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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BO가 나서서 한화 kt 살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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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kt 구단은 2017년 KBO 리그를 대비해 별로 전력 보강한 게 없습니다.

지난 해 한화는 리그 7위를, kt는 최하위를 차지했는데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나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그다지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두 팀의 최근 성적은 기대 이하입니다.

한화는 지난 2007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3위 성적을 낸 이후에는 5-8-8-7-8-9-9-6-7위로 5차례나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kt는 지난 2015년 신생팀으로 창단해 2년 연속 맨 밑바닥에 그쳤습니다.

한화는 지난 3년간 600억원의 거액을 투자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Kt 역시 신생팀으로 패기있게 큰 폭의 투자를 하겠다고 했으나 초반에 반짝하고 올해는 투자 약속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근래 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좋은 선수를 많이 데려 온 한화이지만 눈에 나타나는 성과는 별로입니다.

양 팀의 성적은 각종 부문 기록에서 밑바닥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팀 기록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 수비, 주루를 보면 하위권에서 진전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팀 타율에서 한화는 3년 연속 중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2014년 타율이 9개 팀 중 7위(2할8푼3리)를, 2015년에는 10개 구단 중 6위(2할7푼3리)를, 지난 해는 7위(2할8푼9리)를 차지해 팀 순위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마운드는 2014년에 팀 평균자책점이 최하위(자책점 6.35)를 기록하더니 본격적으로 FA 시장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 온 2015년에도 9위(5.11)를 기록하고 작년에도 역시 9위(5.76)에 머물었습니다.

수비 실책 부문에서도 한화는 2014년에 9개 팀 중 가장 많은 113개를 저질르고 2015년에는 7위(105개)를, 작년에는 9위(124개)를 기록해 김성근 감독 영입 후 구단 중 가장 많은 훈련을 한다는 상황이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루 부문도 팀 도루가 한화는 2014년에 가장 적은 70개를 기록하고 2015년 역시 10위(80개)를, 지난 해도 64개에 그쳐 10개 구단 중 가장 적게 뛰고 기동력 야구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Kt는 창단 첫 해인 2015년에 팀 타율이 8위(2할7푼1리)를, 작년에는 최하위(2할7푼6리)로 떨어졌습니다. 팀 평균자책점은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해 자책점 5.56-5.52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팀 도루는 첫 해 144개로 8위를 기록하고 지난 해는 96개로 7위에 그쳤습니다. 수비 실수는 2년 연속 가장 많은 118개와 130개를 범했습니다.

타선은 좋다는 한화이지만 하위 타순의 힘이 너무 약했습니다. 지난 해 테이블 세터(1,2번), 중심 타선(3~5번)은 모두 3할 이상의 공격력을 보였지만 하위 타순에선 2할6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10개 팀 중 9위입니다.

타자들은 전체적으로 왼손잡이 투수에게 약해 상대 타율이 2할6푼6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투수들은 좌타자에게 약했습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1푼6리나 됐습니다. 10개 팀 중 9위의 성적입니다.

Kt는 전임 사장인 김준교 “전폭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사장이 건강상 문제로 사퇴하고서는 지금은 선수 영입은 전무합니다.

외국인 투수도 돈 로치를 영입했지만, kt가 공언한 1선발급 대형 투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진욱 신임 감독으로서는 올해는 접어두고 이제는 구단 고위층을 만나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한화나 kt 두 구단이 마냥 밑바닥에서 헤매는 것은 KBO 리그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나서서라도 두 팀이 활성화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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