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상' 포셀로, WBC 불참 의사 재확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2 06: 43

사이영상 수상자 릭 포셀로(29·보스턴)가 WBC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 
미국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셀로가 WBC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셀로는 WBC 미국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지난해 11월 이미 불참 의사를 표했다. 2라운드 이후 예비 투수로 발탁 가능성을 남겨놓았지만 포셀로는 다시 한 번 고사했다. 
그는 "예년처럼 스프링 트레이닝 때 페이스를 조절하며 팔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다. 만약 WBC 경기에 나섰는데 미겔 카브레라에게 80% 힘으로 던질 순 없다"고 밝혔다. WBC에 나가는 이상 100% 전력투구를 해야 하는데 시즌 준비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한 포셀로는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33경기 223이닝을 던지며 22승4패 평균자책점 3.15 탈삼진 189개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이다. 
지난해 개인 최다 이닝을 던진 만큼 새 시즌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어떤 면에선 변화가 크지만 어떤 면에선 변화가 전혀 없다. 주위 관심이 많아진 만큼 야구 외적인 사생활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사이영상 수상 전후로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보스턴은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이어 크리스 세일까지 영입, 막강 선발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은 포셀로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망. 포셀로는 "그건 내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며 "2016년 일은 모두 지났다. 팀이 새롭게 성취해야 할 것이 많다. 그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다가올 시즌에 포커스를 맞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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