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김현수 25인 확실시, 리드오프는 미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24 06: 33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 자신의 자리를 잡은 김현수(29·볼티모어)가 경쟁 속에서도 무난히 25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볼티모어의 리드오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역 언론인 ‘MASN’은 23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오프시즌 움직임과 스프링캠프 경쟁 구도, 그리고 25인 로스터에 대한 전망을 다뤘다. MASN은 볼티모어가 여전히 수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야수, 좌타 자원, 그리고 더 많은 투수를 찾고 있다면서도 마크 트럼보 선에서 큰 지출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따라서 트레이드 등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있지 않는 이상 현 시점 예상되는 25인 로스터의 변동 사항은 크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MASN은 반드시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는 야수 후보로 김현수를 비롯, 웰링턴 카스티요와 그의 백업(이상 포수), 트럼보, 스미스, 리카드, 존스(이상 외야수), 마차도, 하디, 스쿱, 데이비스, 플라허티(이상 내야수 및 유틸리티)까지 12명을 손꼽았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앞으로 영입될 수 있는 외야수 혹은 룰5드래프트로 영입한 아네우리 타바레스, 팀 내 유망주 중 하나인 트레이 만시니, 혹은 우타 자원인 다리엘 알바레스와 크리스찬 워커가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현수의 입지를 위협할 만한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는 것이 전체적인 설명이다.
그러나 MASN은 리드오프 자리는 ‘미스터리’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었다. MASN은 “좌완을 상대로는 조이 리카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팀은) 김현수도 시도해볼 것이다. 스미스도 또 하나의 가능성이다. 스미스는 10시즌 동안 (리드오프 자리에서) 80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3할4푼4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라면서 세 선수의 경쟁을 예상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지난해 주로 리드오프로 나섰던 존스의 타순을 조정할 것이라 공언한 상태다.
김현수가 지난해 약점을 드러냈던 좌완에 대한 경쟁력만 보여줄 수 있다면 상대 유형과 상관 없이 가장 유력한 후보임에는 분명하다. 김현수는 지난해 95경기에서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8푼2리를 기록했다. 리카드나 스미스보다는 훨씬 더 뛰어난 출루율이었다. 결국 스프링캠프에서 쇼월터 감독 및 구단 수뇌부의 선입견을 깨는 것이 중요해졌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