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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이종현 데뷔전, 양동근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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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슈퍼루키’ 이종현(23, 모비스)의 역사적인 데뷔전에 ‘캡틴’ 양동근(36, 모비스)의 지원사격이 없을 수 있다. 

모비스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종현이 오는 25일 삼성과의 홈경기서 데뷔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모비스는 “이종현이 순조로운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 지금 선수단과 함께 팀훈련을 하고 있다. 모비스에서 태어난 슈퍼루키의 프로농구 데뷔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고려대시절 입은 발등부상이 악화돼 지난 3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이종현은 “정기전에 출전해 부상이 악화됐다. 후회는 없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을 받았다. 대학시절에는 아프면 며칠 쉬는 게 전부였다. 재활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종현은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 오세근, 김종규,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한국농구 빅맨계보를 이을 기대주다. 아쉽지만 이종현은 삼성전부터 계속 출전하더라도 신인상 수상 자격조건인 27경기 이상 출전을 채울 수 없다. 신인상을 놓친 이종현은 더 멀리 보고 있다. 그는 “서장훈, 김주성, 오세근 등 잘하는 선배들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 양동근 형이 '신인상은 놓쳤지만 MVP를 받으면 된다'고 하시더라. 모비스의 우승이 먼저”라고 다짐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모비스(15승 16패)는 이종현의 데뷔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모비스는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종현은 찰스 로드, 함지훈과의 골밑 호흡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큰 문제는 아니다. ‘만수’라 불리는 유재학 감독은 국가대표팀에서 이종현을 지휘하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사이다. 유 감독은 캐나다에서 열린 D리그 쇼케이스를 관전한 뒤 23일 귀국했다. 

전반기 1위 삼성 대 모비스의 25일 대결은 이종현의 데뷔로 빅매치로 떠올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이 버틴 삼성 골밑은 강하다. 모비스 역시 이종현의 가세로 높이에서 전혀 밀릴 것이 없다. 모비스는 지난 1월 7일 공교롭게 양동근의 복귀전에서 삼성을 78-71로 이겼다. 삼성 입장에서 양동근과 이종현이 모두 자신을 상대로 돌아오는 셈이다. 

문제는 삼성전 양동근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 양동근은 수술을 받았던 왼쪽 손목이 좋지 않은 상태다. 모비스 관계자는 “다쳤던 손목의 다른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 손목이 많이 움직이는데 지장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아무래도 양동근이 없다면 모비스의 공수는 뻑뻑해질 수밖에 없다. 재활 후 데뷔하는 이종현 입장에서도 양동근의 부재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과연 양동근은 이종현의 데뷔전에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종현의 데뷔만큼이나 관심이 모아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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