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80만대 돌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24 09: 21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업계 최초로 80만대를 돌파했다. 첫 경매를 시행한 2001년 2월 이후 15년 10개월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16년 중고차 거래 통계를 집계한 결과, 경기도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경매장 세 곳의 총 누적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작년 12월 말 기준 80만 562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80만대의 중고차 경매를 진행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2016년 연간 출품 대수도 8만 5,229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5년 8만 2,875대가출품된 것과 비교하면 2,354대 증가한 수치다. 특히, 6만 9,247대가 출품된 2012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출품 대수가 증가하며,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설 경매장 개설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대기록 달성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꼽았다. 경매 첫 해, 분당경매장에서 9,723대의 중고차를 거래한 현대글로비스는 시화경매장을 새로 연 2008년까지 24만대 이상을 경매로 유통시켰다. 2012년 영남권 최초의 대규모 경매장인 양산경매장을 개장해 누적 출품 대수 50만대를 기록한 후, 지난 12월 8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글로비스의 경매 출품이 증가하면서 전체 중고차 경매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AJ셀카옥션, 롯데렌탈 오토옥션 등 중고차 경매 업계가 추정한 작년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는 19만 1천여대다. 2015년 18만 4천여대에서 3.8% 증가했다. 전체 중고차 거래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5%를 돌파한 이후 작년 말 기준 5.1%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중고차 매입 서비스 확대와 장기 렌터카 시장 성장이 경매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경매 출품 확대를 꼽았다. 실시간 현장 경매 서비스인 ‘오토벨 라이브’를 도입, 차량 매각 편의성을 높이고 오토벨 브랜드를 강화해 일반인들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출품 대수를 9만 4,601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오토벨 서비스 출시 이후, 현대글로비스 경매장의 개인 출품 비중은 2014년 평균 46%에서 2016년 60%까지 상승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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